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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급습 뒤 완승, 신민준 1승 추가하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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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잇느냐, 찔러 잇느냐’ 그게 그것인 것 같지만 정말 큰 차이인 경우가 있다. 박건호가 그런 경우를 만났다. 순간적으로 그냥 이엇는데, 그 순간을 신민준이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찔렀고 박건호는 곤마가 생겨 시달렸다. 이렇게 초반에 신민준이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 들어서자 신민준은 우세를 지키는 안전한 싸움을 고수해서 박건호가 반격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2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1국에서 신민준이 2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앞서나갔다. 바둑TV에서 해설한 허진 5단은 “박건호 선수가 자충을 피하려고 그냥 이은 수가 문제가 됐다. 이후는 신민준 선수의 완벽한 페이스였다.”고 평가했다. 세계대회 LG배를 포함해 6차례의 타이틀획득 기록이 있는 신민준은 신예대회 크라운해태배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박건호는 신예기전인 ‘미래의별 신예최강전’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경력으로 우승 경력이 없어 이번 크라운해태배 결승은 첫 우승을 할 절호의 기회다.  ▲ 한국랭킹 6위 신민준(오른쪽)과 7위 박건호의 결승전. 신민준이 먼저 이겼다. 상대전적에선 신민준이 6승2패로 앞선다.
결승2국은 바로 하루 뒤 5일 오후 1시 진행한다. 박건호가 승리할 경우 최종국(8일)에서 우승자가 결정된다. 크라운해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2 크라운해태배는 1997년 이후 출생자가 출전하며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그림1] 박건호가 백1, 3으로 붙여 끌었다. 흑이 오른쪽을 보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백3으로는 A로 찔러서 잇는 게 정확한 수순이었다.
 [그림2] 신민준이 흑1로 따내 백을 응징했다. 백2엔 흑3으로 늘어서 5까지 강력한 흑의 공격이 시작됐다. 초반에 신민준이 주도권을 잡던 순간이었다.
 [그림3] 백1로 찔렀더라면 5대5의 싸움이었다.
 [그림4] 흑1, 3으로 받으면 4로 좌상귀를 향해 전진한다. 흑5로 백두점을 따내면~
 [그림5] 백1로 따낸 뒤 5까지 완생을 해 두면 흑은 6과 같은 보강이 필요하다. 그때 백은 7로 향할 수 있다.
 [그림6] 보강을 생략하고 흑1로 손을 돌린다면 백2부터 6까지 흑을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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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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