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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의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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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 9단과 윤준상 9단은 지난주 LG배 통합예선 결승에서도 만난 사이. 당시 허영호는 완패당하며 탈락했고 윤준상은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기사가 닷새 만에 다시 만났고 이번엔 허영호가 설욕했다. 1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GS칼텍스배 8강전에서 윤준상에게 318수 만에 흑반집승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국후 허영호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을 만큼 복잡했다. 초반에 약간 우세한가 싶었는데 중반 우변에서 완착을 두면서 돌을 거둬야 하나 싶을 정도로 형세가 나빠졌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끝내 승리할 수 있었다.” 며 “지난 LG배 통합예선 결승에서 상승세인 윤준상 9단에게 완패했는데 오늘 이렇게 이겼다. 여세를 몰아서 4강전 이상도 잘 치러낼 수 있을 것 같다. 강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허영호 9단.
GS칼텍스배에서 4강 진출은 허영호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올해 허영호는 9승4패를 거두고 있다. 4강전 상대는 김지석 9단. 상대전적은 5승5패다. 14일(금)은 8강전 마지막 대결, 안조영 9단과 안국현 6단 대국이 열린다. GS칼텍스배에선 이창호가 다섯 차례로 대회 통산 최다우승을 기록한 바 있고 이세돌 세 차례, 박영훈과 김지석이 두 차례씩 우승하는 등 13명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이동훈이 윤찬희에게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GS칼텍스배 첫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제22기 GS칼텍스배는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24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 윤준상 - 허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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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절수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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