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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안씨성'의 선전, 그러나 1승이 부족했다
SK엔크린, 한국물가정보 3-2로 제압하고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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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 한 계단 오르더니 어느새 2위예요."(최유진 진행자) "SK엔크린은 5강 정도로 생각했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송태곤 해설자) 경기를 치를 때마다 달라 보인다. 괄목상대(刮目相對)란 표현은 이럴 때 써야 딱 어울릴 듯싶다. 리그 개막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SK엔크린이 약진하고 있다. SK엔크린은 1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눌렀다. 리그 개막전에서 한국물가정보에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갚은 SK엔크린은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6승3패) 순위도 2위까지 올랐다. 3지명 김세동의 동점타에 이어 주장 박영훈의 추가점, 마지막 4지명 이태현의 결승점이 징검다리 건너듯 이어졌다. 한국물가정보는 그동안 부진했던 안형준과 안국현, 두 안씨성 기사가 선전했으나 승리에 필요한 1승이 모자랐다.  ▲'나도 잡을 때는 잡는다'. SK엔크린 주장 박영훈이 '소띠 동갑' 주장 대결에서 원성진의 대마를 잡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물가정보를 3-2로 제압한 SK엔크린은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제2국.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두 사람의 대결에서 김세동이 백홍석을 꺾었다. 초반 우변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쥔 다음 백홍석의 역습을 잘 타개해냈다. 경기 전 SK엔크린은 3위, 한국물가정보는 최하위에 처져 있어 SK엔크린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막상 승리를 얻기까지는 만만치 않았다. 특히 5국에서 믿었던 안성준이 안국현에게 덜미가 잡히며 2-2 동점을 허용했을 때는 팽팽한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SK엔크린에는 '해결사' 이태현이 있었다. 이태현이 '한국물가정보의 희망' 송지훈을 잠재우며 또 한 번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제4국. 끝낼 시기에 제때 끝내지 못해 후반 진땀을 흘린 이태현. 하지만 그 전에 워낙 형세가 좋았던 까닭에 송지훈의 불꽃 추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태현은 3경기 연속 팀 승리를 결정지으며 특급 해결사로서의 본령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K엔크린의 약진은 포스코켐텍의 '젊은 피' 투혼과 더불어 리그 후반기에 일대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강 구도는 이미 깨졌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번 리그에서 과연 어느 팀이 살아남아 가을제전에 나아갈 수 있을지 벌써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 팀 승리가 확정된 후 중계석에서 인터뷰를 하는 SK엔크린 주장 박영훈. "우리 팀 선수들이 몽백합배 16강에 세 명(박영훈 안성준 김세동)이나 진출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대마는 잘 잡으러 가지 않는 편인데 타협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세계대회 결승에 한번 진출하고 싶은데, 당장 과제는 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10라운드 3경기까지 팀 순위  ▲ 10라운드 3경기까지 개인 순위  ▲제3국. 이번 시즌 5패만을 기록 중이던 안형준이 홍민표와의 리턴매치에서 대마를 잡고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 제5국. 3연승 중인 안성준을 상대로 엄청난 힘바둑을 보여준 안국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통쾌한 승리를 거뒀으나 팀 패배로 아쉽게 됐다.  ▲몽백합배에서 '안정기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한 김세동. 3라운드에서 최철한을 꺾은 이후 3연패를 당하기도 했으나 8라운드부터 3연승으로 살아나고 있다. 시즌 성적은 5승4패.  ▲원성진에게 리그 개막전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박영훈. LG배에선 박정환을 꺾고 8강, 몽백합배는 16강에 오르는 등 완연한 회복조다. 시즌 성적은 2라운드에서 김지석을 꺾은 것을 포함 6승3패.  ▲ 5라운드 이후 무려 5연패. 원성진의 부진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안형준은 머리를 산뜻하게 자르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신인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새내기 송지훈(4승4패). 류민형(4승5패), 박민규(3승4패)와 경쟁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이창호 9단을 꺾는 등 3연속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태현. 이번 시즌은 박정상, 신민준, 이태현 등 4지명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많다.  ▲시간이 갈수록 팀의 점성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는 SK엔크린. 얼핏 봐선 Kixx와 팀 컬러가 비슷한데,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1~3지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Kixx와 대비되는 면이 있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기전 총규모는 34억 원이며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19일은 Kixx와 정관장황진단이 10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진은 한태희-이창호, 허영호-김정현, 한승주-김현찬, 김지석-김기용, 윤준상-박시열(이상 앞이 Kixx). 현재 4위의 Kixx 입장에서는 선두권 진입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클릭☞ KB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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