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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난 항상 출발부터 정상이야~
신예 유망주 배준희 누르고 리그 첫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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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박정상 9단이 배준희 초단을 누르고 1승을 거두었다. 배준희 초단은 박정상 9단을 상대로 과감한 우주류 포석을 시도하며 의욕을 보였으나 박9단의 노련함을 이기지는 못했다. 좌상귀 흑 대마의 엷음을 정확히 찔러간 박정상 9단의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바둑이었다. 291수 백6집반승 박정상 9단은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 패하고 천원전 예선에서도 탈락해 위기의 조짐이 보였으나 배준희 초단에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알렸다. 배준희 초단은 2005년 12월에 입단한 신예로 2006년에 목진석 9단, 콩지에 7단 등을 이기고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 뒤로 별다른 활약이 없다가 이번에 국내 최대기전인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에 오른 것이다. "아직 뚜렷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어요. 매 대국마다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국장에 일찍 도착한 배초단에게 명인전 리그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쑥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바둑은 실리형이라고 밝히고 전투를 즐기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대국으로 모든 명인전 본선 진출자가 1판의 대국을 마쳤다. 큰 이변은 없었으나 김지석 3단이 상승세의 목진석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둔 정도가 주목할 만한 대국이었다. 국내 최대기전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명인전이 점점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공동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총규모는 7억원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본선 대국을 중계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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