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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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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대한바둑협회가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바둑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을 만나보았다.  기력은 어느 정도인가? 6단 아마단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력은 1급 중간쯤일 듯하다. 재무부에 있을 때 바둑모임 회장을 6년 했었는데 당시 회원들에게 ‘강훈련’을 시켜 당시 행정부처대회에서 재무부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기원과의 위상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야구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두 개 단체가 함께 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하나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바둑계 활성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바둑계의 텃밭은 아마추어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균형발전, 나아가 바둑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 … 여기에 필요하다면 북한과도 협력하여 일단 바둑을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후 체스와 함께 올림픽종목이 될 수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아마바둑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지역협회가 현재 14개이다. 서울과 울산이 아직 창립되지 않았다. 어서 창립하여 16개를 만들 것이다. 이들 시도협회와 직능단체, 대의원 등을 망라한 총회를 금년 내에 개최하여 대한바둑협회의 향후 구체적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재정적 자립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대한바둑협회에 이사들이 28명 정도 된다. 이들 중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분들을 다수 영입할 계획이다. 이를 부분적 재원으로 삼는다. 또한 대한바둑협회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한국기원에서도 지원을 받을 것이다. 12월 준가맹에 대해 체육계의 반대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 2002년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로 들어갈 때에 비해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체육학회 등 체육관련 전문가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여 바둑과 스포츠에 대해 학술적 연구결과를 얻을 계획이다. 우리에겐 대한체육회 준가맹이 최우선 사안이다. ‘바둑=체육’이란 인식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가? 몸의 일부분인 두뇌를 사용하는 것도 스포츠로 봐야 한다. 중국,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체육으로 인정했다. 바둑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여러분께서도 ‘바둑=스포츠’를 많이 강조해 달라. 요즘 바둑은 얼마나 두시는지? 대학바둑모임, 소현제(창설멤버)에서 두고 있다. 3월부터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시간을 내기 힘들어졌다. 한달 한 두판 정도다. TV를 틀면 뉴스와 바둑TV를 가장 많이 본다.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 약력 생 일: 1944년 6월 2일 출생지 : 서울특별시 학 력 : 보성고,서울대법학, 하버드대학교대학원 경 력 : 1999년 제20대 과학기술부 차관 2001년 제금융센터 운영위원 2002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2004년 고려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2005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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