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대마를 몰살시킨 김주호!
황제의 대마를 몰살시킨 김주호!
김주호, 왕위전 본선 첫승
[제37기 왕위전 본선3국] 이경민  2003-03-19 오후 04:28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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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조훈현의 대마가 몰살당했다.

3월 19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7기 왕위전 본선3국에서 신예기사 김주호 3단이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짜릿한 첫승을 거두었다. 123수 흑불계승.

이날 대국은 하변쪽 흑진 속에 갖힌 백 일단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흑을 쥔 김주호 3단의 대담한 공격력이 빛난 한판. 좌변 백 진영을 키우기위해 중앙으로 한칸 뛴 백46으로는 우하쪽 호구자리에 두어 살아두었어야 했다. 형세가 불리하다고 본 조 9단은 상대의 돌을 분단시켜 흑 대마를 잡으려고 동분서주 하였으나, 실수를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한 김주호 3단은 최근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실력있는 신예기사. 왕위전 예선결승에서 서능욱 9단을 물리치고 본선무대에 올라왔다.

한편, 조훈현 9단은 지난기에서 5승2패의 성적으로 3자동률까지 갔었으나, 도전자를 가리는 최종 대국에서 이세돌 3단에게 패하며 아쉽게 도전권을 놓친 바 있다.

왕위전은 예선 통과자 4명과 전기 리그성적 1위~4위의 시드보유자를 포함, 총 8명의 본선진출자가 풀리그를 벌여 도전자를 가리게되며,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5번기를 벌인다.

현재 타이틀 보유자는 지난 1995년 이후 7연패를 달성중인 이창호 9단이다. 우승상금은 3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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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7 ｜  2003-03-22 오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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