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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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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기사 조한승 5단이 류재형 5단을 물리치고 왕위전 첫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대각선 소목포진으로 진행됐다. 중반 전투에서 조한승 5단이 특유의 뚝심으로 상대를 제압, 중앙 흑 일단을 포획하며 상대방의 항서를 받아냈다. 조한승 5단은 지난기에서 5승2패의 성적을 거두고 3자동률까지 갔었으나, 이세돌 3단에게 패하며 아쉽게 탈락, 3위에 랭크한 바 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왕위전은 전기 시드배정자(1~4위)와 본선진출자를 합쳐 총 8명이 풀리그를 벌이게 되며, 리그성적 1위자가 전기타이틀 보유자인 이창호 9단과 도전 5번기를 치르게 된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카드가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이며, 현재까지 이창호 9단이 7년 연속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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