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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소리 없이 강하다!!
기성전 도전1국서 조훈현 꺾고 11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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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2월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4기 기성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조훈현 9단을 맞아 246수만에 흑7집반승을 거두고 기성 11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초반에 조훈현 9단이 의욕적인 수를 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엷어져 좋지 않았으며, 하반부 백의 엷음을 유효적절하게 공략한 흑43으로부터 이창호 9단이 유리한 흐름이 되었다'는 게 이 대국을 해설한 김승준 7단의 총평. 사이버오로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 대국을 감상한 팬들은, 한때 승부가 속기전의 양상으로 흐르자 '혹시 조 9단이 또 점심을 거르고 두지 않을까'라며 관심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 때마침 점심식사를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조훈현 9단은 형세의 불리함을 토로하듯 '던지고 갈 걸 그랬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이창호 9단은 지난 1993년 제4기 기성전에서 스승 조훈현 9단으로부터 기성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까지 10연패를 달성했다.  제1, 3기 기성타이틀 홀더였던 조훈현 9단은 제4기부터 7기까지 4기 연속 이창호 9단에게 도전하며 기성탈환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창호 특유의 철벽방어에 막혀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고 98년 제9기 기성전에서 다시 한번 설욕의 기회를 잡았으나 2연승 후 3연패로 패퇴, 뼈저린 고배를 들이킨 바 있다.소리 없이 강한 이창호! 오늘 대국의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작년 10월8일 박영훈 3단과의 대국 이후 지금까지 18연승을 잇고 있다. 조훈현 9단의 반격이 기대되는 도전2국은 오는 2월14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되며 사이버오로 인터넷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성전 끝내기토크 *** 운전면허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핸들을 잡은 이창호 9단. 용감하게도 삼성화재배 우승 부상으로 받은 은빛 SM5를 홀로 몰고와 오너드라이버의 길로 들어섰는데, 아직은 미숙한 터라 그만 한국기원 주차장에서 앞차의 범퍼를 살짝 들이받고 말았다고. 바둑은 세계최강이지만 운전은 아직 따끈따끈한 초보. 이런, 이런 이래서야 얼마전 도요타덴소배 우승 부상으로 받은 렉서스 LS430은 언제나 몰아보려고…. 오너드라이버 이창호의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초보운전 이창호, 팟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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