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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장(수영-주주) 경계령 발효!
양재호가 이끄는 경남을 3-1로 제압하고 8강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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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배에 때아닌 '제주 양장피' 경계령이 떨어졌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제주도의 양장(장수영-장주주)을 피하라'는 것. 1월 28일 각각 오전 10시(주장전), 오후 2시(4장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03 KAT배 경남-제주전은 양장의 활약이 돋보인 제주팀의 8강 안착으로 끝났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며 먼저 치고 나온 것은 제주팀의 주장 장수영 9단. 장 9단은 경남팀의 주장으로 나선 양재호 9단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양9단의 장기인 실리와 타개의 양동작전을 펼쳐 승리했다는 것. 경남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은 기사는 최근 입신 최강전에서 우승한 상승장군 장주주 9단. 장 9단은 10초 3회의 초읽기로 3번승부를 펼치는 4장전에서, 경남팀의 '속기달인' 김기헌 4단과 아슬아슬한 스피드전쟁을 벌여 2-1 승, 팀의 3-1 승리에 기여하는 기쁨을 누렸다. 단체전으로 겨루는 KAT배는 각 지역 연고의 기사로 팀이 구성되는데 제주는 해당지역에서 배출된 프로기사가 없기 때문에 객원기사 루이-장주주 부부와 다른 지역의 용병(?)들로 팀을 이루고 있지만 이번 경남팀과의 승부에서 보여주듯 루이-장 부부 합동작전에 신구의 조화를 이룬 팀컬러가 강인하다. 다음은 제주팀의 명단 제주 장수영 9단, 강동윤 초단 박병규 3단 장주주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8강에 오른 제주팀은 서울南(주장 박영훈 3단)팀과 겨루게 된다. KAT 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은 연고지를 중심으로한 국내유일의 단체전이며, 2002년 우승팀의 서울 北팀(주장 유창혁)과 2003년 우승팀과 통합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KAT 경남-제주 1/28] ●장수영 ○양재호 경남-제주 주장전 161수 흑불계승 ●김기헌 ○강주구 경남-제주 4장전 1국 168수 백불계승 ●강주구 ○김기헌 경남-제주 4장전 2국 316수 백2집반승 ●김기헌 ○강주구 경남-제주 4장전 3국 246수 백불계승 [후원] KAT [통합 우승] 5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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