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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조훈현 격파하고 천원 획득!!
최종 결승5국에서 짜릿한 1집반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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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송태곤 3단이 만16세의 어린나이에 계미년 새해 벽두 거함 조훈현 9단을 격침시켰다.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제5국에서 송3단은 전신(戰神) 조9단을 상대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253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송3단은 초반 좌상귀 및 우하귀쪽에서 같은 모양의 특이한 마늘모 행마를 선보이며 이채를 띠었고, 조9단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며 두 대국자가 시종 형세를 알 수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검토실에서 조9단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83수째에서 조9단의 실착이 터져나왔고, 송3단은 이때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1992년 8살의 나이에 KBS배, 조치훈배 등에서 우승,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송3단은 일본에 있는 조치훈 9단이 내제자로 삼으려 했을 정도로 그 기재(棋材)를 인정받았고, 지난해 60승 15패로 승률 1위에 오르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1996년에 출범한 박카스배 천원전은 1기부터 4기까지는 이창호9단이 독식해왔으나 지난 제5기부터는 이세돌 3단, 박영훈 2단(당시), 송태곤 3단 순으로 우승해 바둑계의 세대교체는 물론 신예기사들의 정상권 진입의 등용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또한 송3단의 우승으로 3기 연속 3단 이하의 저단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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