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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박영훈,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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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박영훈 二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쏘아올렸습니다. 1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6회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박 二단은 윤성현 七단을 맞아 287수만에 흑4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 1패로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조훈현 九단 대 창하오(常昊) 九단의 삼성화재배 결승1국에 가려 빛을 잃었지만 박 二단의 타이틀 획득은 커다란 의미를 갖습니다. 박 二단의 타이틀 획득은 서봉수 九단이 보유하고 있는 최단기간 타이틀획득기록(1년 8개월)에 불과 4개월 뒤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1999년 12월에 입단한 박 二단은 24개월만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박 二단은 최저단 타이틀획득 타이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이전까지 최저단 타이틀획득 기록은 서봉수 九단이 二단시절인 1970년, 조남철 九단을 상대로 명인을 획득하면서 작성한 바 있습니다. 아마시절인 1998년, 아마대회 4관왕에 오르며 될성부른 나무임을 입증했던 박 二단은 프로데뷔 9개월만에 배달왕기전 결승에 진출하며 역대 최단기간 도전자 결정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박 二단은 신예연승최강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세돌 三단의 돌풍에 이어 올해 박 二단이 화려하게 비상함으로써 한국바둑계는 또 한명의 스트라이커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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