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패자조서 부활, 신진서와 결승 맞대결
박정환 패자조서 부활, 신진서와 결승 맞대결
[명인전] 오로IN  2026-10-29 오전 00:58   [프린트]


박정환 9단이 패자조에서 부활해 결승에 올랐다.
28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은 신민준 9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신민준이 좌변에서 백 한점을 제압할 때 그 규모를 최소화시키면서 좌하와 좌상 영역을 불린 박정환은 우변에서도 신민준이 중앙을 봉쇄하기 까다롭게 만들면서 실속있게 집을 챙겨 계속 앞서나갔다.

후반에는 상변에서 날카로운 끝내기를 당하며 차이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이후 중앙 변화에서 차이를 벌리며 다시 앞선 끝에 승리했다.

국후 박정환은 “끝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고, 초읽기에 들어가고 끝내기 실수도 있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라며 “정말 강한 기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후회 없도록 제 바둑을 다 펼쳐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패자조결승] 박정환(승)-신민준. 상대전적은 17승 12패가 되며 박정환이 더욱 앞서게 됐다.



이번 승리로 박정환은 신민준과의 통산 상대전적을 17승 12패로 벌렸다. 지난 5월 열린 제31기 GS칼텍스배 승자조 결승에서 신민준을 꺾었던 박정환은 이후 결승 5번기에서 신민준에게 3연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는 승리하며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박정환은 16강에서 정준우 4단을 꺾은 뒤 8강에서 원성진 9단, 승자조 4강에서 한승주 9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9월 30일 열린 승자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이후 신민준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결승은 지난해에 이어 신진서와 박정환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2승 25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네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박정환은 2024년 제47기 이후 통산 두 번째 명인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결승3번기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시간에 매수 30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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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  2026-10-29 오전 1:10:00  [동감0]    
다시 신진서9단 대 박정환9단의 대결이 됐군요. 박9단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신진서9단을 상대로 조금이라도 더 이득 보겠다고 섣불리 어설픈 수를 뒀다가는 그걸로 끝이라는 겁니다
stepanos 다른 기사들에게는 신민준9단 같이 A급 기사에게도 통할진 몰라도 신진서9단에게도 통할 거란 생각은 바로 패배로 직결됩니다. 어설픈 수를 두느니 차라리 보통의 확실한 수를 두는 것이  
stepanos 백배 낫습니다. 먼저 어떻게 해 보려고 하기보단 인내에 인내를 가지고 신9단의 실착을 포착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신9단이 7:3 정도론 앞서겠지만 박9단 좋은 바둑 기대해 봅니다  
금행난초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신진서를 상대로 무난하고 보통수를 둬서는 이길수 없습니다. 구쯔가 결승전에서 이겼 듯이, 내목도 내놓을테니 니 목도 내놔라 하며, 벼랑끝 난전에 대마 승부로 나가야 승산 있습니다.  
stepanos 네 난초님 말씀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읽기 위주의 전투 바둑으로 나가면 7:3이 아니라 8:2, 9:1 정도로 밀릴 겁니다. 신9단이 왕싱하오를 어려워하는  
stepanos |  2026-10-29 오전 2:35:00  [동감0]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왕싱하오가 과감성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반면에 차분하면서 결코 무리하지 않는 바둑을 잘 두죠. 그게 오히려 신9단을 껄끄럽게 만든다고 봅니다.
stepanos 난초님 말씀처럼 도 아니면 모 식의 바둑도 신9단을 이길 수 있는 길 중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그 어떤 식으로 둬도 신9단을 쉽게 이길 수 있는 길은 별로 없는 게  
stepanos 사실이 아닐까요? 현재로서는. 신9단과 이창호9단을 합친 또 다른 천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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