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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허영락 꺾고 3승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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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연구생 졸업 뒤에도 입단에 성공하지 못하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허영락은 25살이던 지난해 입단했다. 늦깎이 입단을 하고 처음에는 주목받다가 막상 큰 활약이 없어 팬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허영락은 프로가 되자마자 주목받았다. 박영훈 9단·김지석 9단 등 강력한 기사들을 꺾으면서 70%가 넘는 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새내기가, 난다긴다하는 기사들이 모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 멤버가 된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걸 의식해서일까 막상 본선 초반 아직, 첫승은 없다. 지난해 LG배 우승으로 메이저세계대회 우승이라는 큰 과업을 성취했지만 그 이후 성적이 평범해진 신민준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에서 14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신민준은 쏘팔코사놀 본선에서 윤찬희 9단, 조한승 9단에 이어 허영락 2단까지 꺾으면서 깔끔하게 3승을 거뒀다.  ▲ 신민준은 자신의 컨디션에 관해 “계속 안 좋았는데, 조금씩 다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바둑은 우변에서 잘 되었지만, 공격하면서 조금 느슨하게 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운좋게 상대가 초읽기가 몰려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허영락은 한국랭킹 61위다. 올해 성적은 9승5패(64%). 국후 허영락은 “초반에 우변에서 조금 당했다고 생각해서 나쁘다고 생각했다. 좋아질 기회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시간 안배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 수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본선 풀리그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도전자가 되어 전기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과 5번기를 치른다. 이로써 세 번째 대회 우승자를 결정한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3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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