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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소녀 조승아, 소나기펀치로 김창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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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 3단은 강수를 좋아한다. 선택지가 있다면 강수 쪽을 선택한다. 강렬한 바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창훈 4단을 시원한 힘바둑으로 제압했다. 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0 크라운해태배 16강전에서 206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반, 정석 과정에서 김창훈이 다소 도발적인 끊음을 시도했는데 조승아가 전투를 우세하게 이끌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내내 국면을 주도했다.  ▲ 접근전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조승아.
 ▲ 바둑이 끝난 뒤 조승아는 “초반 정석 모양에서 확실히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좀 아쉬웠다. (중앙) 다섯점을 따내게 됐을 때는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김영삼 9단은 “조승아 3단이 장점인 수읽기를 잘 발휘한 바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진행된 이창석 6단과 나현 9단의 32강전에서는 이창석이 131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중반의 상변 전투에서 날카로운 급소(91)로 결정타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석은 지난 기 준우승자였다.   ▲ 지난해 말부터 이창석은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목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본선에 오르는 것.
  ▲ 이창석은 그동안 나현과 다섯번을 겨뤄 모두 졌으나 이번에 처음 이겼다.
크라운해태배 본선은 25세 이하 프로기사들이 32강 토너먼트로 경쟁한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기본시간 20분에 매수 추가로 20초를 준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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