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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챔프 꺾고 4강 오른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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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기 챔피언을 무대에서 내려오게 한 기사는 김경환 초단(18)이었다. 하찬석국수배 4강에 올랐다. 2017년 지역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8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에서 김경환은 문민종 2단에게 19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문민종은 지난기 우승자로, 이번기에서도 단연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두 기사는 이번이 공식 첫 대결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형세에서 좌변 접전이 끝난 뒤엔 김경환이 조금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좌상에서 큰 수를 내면서 상대를 케이오 시켰다. 김경환은 국후 자신의 대국을 되돌아보면서 “두터워서 괜찮다고 보고 있었는데, 건너붙임 다음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에 수를 내지 못했다면 불리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 대국 전엔 문민종(왼쪽)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 전기 우승자 문민종.
다가올 4강의 상대는 오병우다. 김경환은“5대5승부지만, 아무래도 내가 마지막이기에 이기고 싶다.”고 짧게 각오를 말했다. 두 기사의 첫 공식대국이다. 건너편에선 현유빈과 권효진이 결승을 놓고 맞붙는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우승자는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며 영재 대 정상기념대국에도 초대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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