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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의 도발', 왕십리걸스!
‘여자기사 후원의 밤, 행복한 승부사 될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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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기사들의 도발(?)에, 후원의 밤에 참여한 모두가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후원의 밤에 참여한 한국 여류기사들은 바둑외에 감춰온 끼를 맘껏 발산했고, 그동안 선배 남자기사들이 가져온 권위에도 '한 방'씩 먹이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다. '2011 여자기사 후원의 밤' 행사가 11월 24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75년 조영숙 3단이 입단한 이래, 47명으로 불어난 여자기사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여류기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과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 서대원 전 헝가리 대사,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등 각계각층에서 100여 명이 인사들이 참석했고 사회자로 인기 높은 한해원 3단이 행사를 진행했다. 허동수 (재)한국기원 이사장도 특별히 후원의 밤을 찾았다. 허 이사장은 “올해 열린 세계여자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과 페어전을 석권한 여자기사들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여자기사들을 위해 물심양면의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여자기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건전한 병영문화를 만들고 전략적인 마인드를 장병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바둑을 보급하고 있는 여자기사들에게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바둑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격려했다. 여자기사들은 최근 몇 년간 군 바둑보급에 정성을 쏟아왔고 원 위원장이 이를 다시 한 번 되짚은 것. 여자기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효정 2단은 "우리 여자기사들은 승부를 뛰어넘어 바둑을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승부사가 되고 싶다."고 여류들을 대표해 포부를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부 행사인 '후원인과 프로기사의 기념대국'의 기운이 가시기 전, 여자기사들은 곧장 무대에서 자신들의 끼를 뽐냈고, 왕십리걸스의 등장에 후원의 밤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후원인들 또한 기량을 과시했다. 박홍양 건국유업&햄 사장이 스포츠댄스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고, 강우석 EPP휴먼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기타와 노래를 선보여 다방면의 고수임을 뽐냈다. 한편 여자기사들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선배 기사들의 단점'을 마구 꼬집기도 했다. 여자기사들의 독수에 걸린 대표 케이스는 유창혁 9단. 소시적 여자기사들과 편을 먹고 페어바둑을 두면 여자기사들의 실수를 마구 혼내곤 했는데, 여자기사들에겐 그런 감정들이 앙금으로 쌓여있었던 것. 올해 만45세가 넘어 시니어 기전에 본격 참여하게 된 유 9단은 ' 이제서야 여자기사들 모두가 나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싫지않은 웃음. 47명의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들은. 여자기사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병영 바둑교실은 물론 보육원 등의 소외계층 보급과 다문화가정 보급사업, 해외보급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바둑보급에 첨병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자료제공 | (재)한국기원]   ▲ 후원인들과의 기념 지도대국  ▲ "뭘 이런 걸 다" -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왼쪽)이 여자기사회 김효정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 박지연‧김혜림이 보컬을, 김은선-김나현이 기타를 맡은 ‘드림밴드’의 공연 장면 ▲ 전체 기념사진, 얼굴 가리기 없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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