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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명장(名將)의 조건!
2012 한국리그, 성과 위주 배분 바람 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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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의 비결은 공정한 경쟁과 성과배분! - 김성룡 감독, 4,5,6지명 선발전 거쳐 이긴 사람만 개별 라운드 출전 허용 - 김성룡 '연봉제가 없는 한, 성과 위주의 상금 배분이 가장 효율적인 팀 운용방법' 1위팀에겐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경쟁'과 '실적'이었다. 살벌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개인위주의 프로의 세계에서 이것 만큼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가 자리잡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공개적으로 이를 실천한 것은 '김성룡' 감독이 최초라 봐도 좋을 것 같다. '경쟁과 성과 위주의 파격적인 팀 운영', 이런 소문이 돌고 있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11월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11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미디어 데이' 회견에서였다. 누군가 '우승할 경우 강동윤의 상금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다(우승상금 4억원중 1억 5천이상)'며 질문을 던진 것이다. 11월 24일, 2011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의 감독과 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이 마련되어 4개팀의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명장의 반열에 오른 김성룡 감독의 답변부터 소개한다. - 강동윤의 성적이 엄청나다. 강동윤은 주장 1위다. 포스코LED는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배분한다고 소문이 파다하다. 우승할 경우, 강동윤에게 상금이 얼마나 돌아가나? 무척 크다고 들었다. (우승상금 4억을 가정하면 주장 강동윤은 1억5천이상, 못 받는 선수는 1천만원 이하라는 소문이 있었다) "(김성룡 감독) 선수들의 프라이버시도 있으니 다 공개하긴 어렵다. 먼저 기본 배분률을 공개한다. 7승7패를 하면 받는 팀 상금의 16.5%를 배정 받는다. 상금중 1%는 팀 회식비, 기자, 혹은 관계자들과의 공적인 판공비로 책정했다. 원칙은 간단하다. 패배하면 상금 지분이 없고, 출전하지 못해도 지분이 없다. 오직 승리할 때만 단체전 상금의 지분이 생긴다." " 다른 선수들은 공개할 수 없고 주장 강동윤의 상금 배분을 공개하겠다. 주장 강동윤은 성적이 좋아서 최고로 배분이 높을 때 27.5%였다. 이 정도로 높으면 다른 선수들의 배분이 깎여야 하지만 여타 선수들의 성적도 무척 좋아서 25.2%로 조정했다. 최종적으론 다른 선수에 비해 배분이 너무 많다면서 강동윤 본인이 양보해, 22%의 지분으로 확정됐다. "  ▲ 정규리그 1위 포스코 LED팀, 왼쪽부터 팀의 맏형 목진석 9단, 강동윤 9단, 김성룡 감독- 포스코LED의 살벌한 선발전이란? "(김성룡 감독) 1,2,3장을 제외한 4, 5, 6장은 선발전을 통해서 출전 선수를 뽑았다. 원래 5,6장만 할까도 했으나 4,5,6장으로 정했다. 선발전에서 이긴 선수만 오더에 들 수 있었다. 출전 선수의 성적이 나빠도 선발전의 원칙은 지켜졌다. 다만 규정상 기본판수(출전선수 최소 4판)가 있어, 11~14라운드에서 기본 판 수를 채워야 했다.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해 김정현(4지명)이 계속 나왔고 다른 두 명이 번갈아 나왔다." - 김성룡은 반상의 '퍼거슨'정도 될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소감은? "(김성룡 감독) 마지막 라운드에서 1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바로 앞에서 1위가 정해져 여유가 있었다. 아직은 우승한 것은 아니니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 하고 있다." 김성룡 감독은 Kixx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1위가 확정된 상태였지만 포스트 시즌 우승을 위협할 수 있는 까다로운 Kixx를 탈락시키려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 '오더신공'이란 말이 나왔다. 상대팀의 오더를 정확히 보고 짜는 것 같다. "(김성룡 감독) 감독의 할 일이 무엇이겠나. 오더 아닌가? 오더를 제대로 못 짜면 감독의 자격이 없다. 처음 3라운드까지는 상대팀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어려웠지만, 그 이후론 상대팀 선수의 대국일정이나 성적을 분석했다. 상대 감독의 입장이 되어서도 많이 생각했다. 3라운드 정도 데이타가 쌓이니 그 다음부턴 예측이 가능했다." "총 14라운드 중에서 오더를 정확히 맞힌 것이 8번이다. 6승 2패의 전적을 올렸다. 4번은 완전히 틀렸는데 1승을 거뒀다. 넷마블 양건 감독의 오더는 한 번도 못 맞힌고 넷마블한테 2패를 당했다. 넷마블과의 성적에선 그래서 할 말이 없다. 정확히 맞히지 못한 오더에선 예상외로 전승을 거뒀다. 오더를 잘 짰지만 진 판은 Kixx와의 대국이다. 전반기엔 핵심전력인 박정환이 빠졌는데도 졌으니 김영환 감독의 능력에 감탄한다. 최종 14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상의 오더로 대처했지만 Kixx에게 졌다. 대충 한게 아니라 Kixx를 포스트시즌에서 기필코 탈락시켜야 한다는 다짐으로 대처한 오더라 패배가 아쉬웠다." - '이세돌 9단'이 팀원이라도 김성룡 감독과 잘 어울릴 것 같다. '리그불참 사건' 당시 이세돌 9단의 주장중 하나가 '(상금은 크게 높지 않지만) 하위 랭킹선수에게 질 경우 랭킹만 떨어져 상위랭킹 주장 선수들에겐 아무런 이익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이세돌'의 한국리그 불참사태에서 이세돌의 주장은 다른 프로들도 공감하는 바가 분명 있었다. 다만 주장하는 방식에 공감하지 못하는 프로들이 많았을 뿐이다. 이세돌 같은 경우 당시엔 정말 두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득이 되지 않았을테니까. 그러나 이제 한국리그에선 단체전 상금 배분을 팀 자율에 맡기고 있다. 어느정도의 성과 위주 배분은 모든 팀에 다 있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 LED는 그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 -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팀이 있나? Kixx인가? "kixx도 까다롭고 영남일보도 까다롭다. " 주장 강동윤의 '입심'은 김성룡 못지 않았다.  - 포스코 LED에서 강동윤의 활약은 실로 눈부시다. 강동윤과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나?"(강동윤) 무슨 소리, 목진석 사범님도 계시는데 무슨 아이들이라는 (망발인가.). 아니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선수들이 다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하려면 감독님이 잘해야 한다. 좋은 성적은 김성룡 감독 특유의 신의 용병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동윤의 팀이 아니라 김성룡 감독의 팀이라고 봐야한다." - 리그 출전 선발전은 가혹하지 않았나? 감독의 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동윤), 시합을 앞두고 선발전이라니, 처음에는 시합 전부터 너무 혹사시키는 게 아닌가 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은걸 보니 역시 김성룡 감독이 뛰어난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세게 경쟁해야 할 것 같다." 주장급 선수 목진석도 중간에 인터뷰를 받았다. 목전석은 후반기에 8연승을 거둬 정규리그 1위에 보탬이 됐다. 8연승 또한 김성룡의 오더 전술에 힘 입은 바 있다. - 후반기에 정말 성적이 좋다. 내년에는 다시 주장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목진석) 그건 내년 랭킹을 봐야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명이 되는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 팀의 맏형으로서 팀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목진석)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팀이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들이 잘 뭉쳐서 팀으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승부가 남아있으니 마지막에 웃고 싶다."  ▲ 정규리그 2위 영남일보팀 , 왼쪽부터 김영삼 감독(YS), 박정상 9단, 다른 팀원들은 제주도에서 4개국 신예대항전을 두고 있고, 주장 김지석은 LG배 관계로 중국에 있어 오지 못했다.○●... 반상의 YS, 대권을 꿈꾼다 챔피언 결정정만을 생각한다, 영남일보 - 첫 감독을 맡았다. 작년에 꼴지였던 팀인데 올해는 2위를 했다. 우승 가능하겠나, ? "(김영삼 감독) 작년에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었는데 그 땐 4,5,6장이 받쳐주지 못했다. 1,2,3장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그 데이타를 기반으로 이번에 1~3장을 그대로 뽑았고 4,5,6장을 더 어린 기사들로 교체했다. 올해 4,5,6장이 잘해줘서 2등을 했다. 초보인 내가 감독이 아니었다면 우리팀은 더 잘했을 것이다." - 처음 참가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반발하는 팀 선수나 말 안듣는 선수들은 없었나? "(김영삼 감독 옆에서 박정상이 손을 번쩍 들었다)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게 함께하는 것이었다. 박정상을 뽑을 때 제 몫을 못할까 가장 걱정스러웠는데, 개별대회 성적보다 리그 성적이 훨씬 좋아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박정상이 잘해줘서 팀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정규리그에서 성적이 좋아 방심하다 연패를 당하니까 힘들었었다. 이 부분 불만족이다." - 준플레이오프에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은지. 누가 올라 왔으면 좋겠는가? "(김영삼 감독) 누가 올라와도 큰 차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5:5인데 우리 팀은 Kixx가 약간 우세할 것 같다고 한다. 굳이 표현하자면 반집정도 kixx가 유리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첫날 1승 2패 정도로 버틴다면 하이트진로의 역전 가능성이 크가도 본다. 정규리그에서 하이트진로에겐 4승6패, Kixx에게는 8승2패였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인지도와 명성으로만 보면 Kixx가 더 껄끄럽다." "(박정상) 그런 예상은 하지 않는다. 챔피언 결정전만을 생각하고 있다." - 가장 수훈선수를 꼽는다면? (김영삼 감독) 시즌 전에 가장 불안했던 선수가 박정상인데, 다른 기전은 안 좋았고 리그만 잘했다. 박정상이 정말 이쁘다. - 리그 운영방식의 개선 점을 하나 꼽는다면? "정규시즌에서 마지막 라운드는 팀의 운명이 걸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 만큼은 팀 전체가 동시에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남일보에는 김영삼 감독과 박정상이 함께 나왔다. - 팀을 어떻게 이끄나? "(박정상) 감독에게 이쁨 받는 박정상이다. 맏형으로서 분위기를 주도하고자 의식적으로 말을 많이 했다. 그래서 바둑TV는 안봐도 개그콘서트를 빠지지 않고 챙겨본다." - 12월 3일이 결혼이다. 축하한다. 원래 플레이오프와 결혼식 일정이 겹쳤었는데 뒤로 연기됐다. 만일 정말 시합과 결혼이 겹쳤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그나저나 프로포즈는 했나? "(박정상) 12월 3일 결혼식이 정해졌는데, 플레이오프가 잡혀 있었다. 다행히 그 주에 농심배가 있어서 시합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시합을 하게 되었어도 신부가 이해해 주었을 것이다. 결혼의 식보다는 결혼의 자금이 중요하지 않나? 프로포즈는 (우물쭈물, 아직 안했는데)...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사회자(윤지희, 최철한을 바라보며)의 말, "결혼을 눈 앞에둔 여자들의 로망이다. 프로포즈는 반드시 해야한다"  ▲ 미디어데이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조리 참가한 하이트진로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주장 최철한과 강훈 감독을 중심으로 단합이 잘 되는 팀이다.○●... 최철한과 아이들 - 상금배분 'n분의 1'을 기본으로 - 선수 지명식에서부터 안국현을 2장으로 지명하는 파격을 선 보였다. 3위를 한 소감. "(강훈 감독) 의식하고 젊은 선수를 뽑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팀이 젊은 선수들이 채워져서 좋은 점이 더 많았다.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3위로 쳐져서 잠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기고 새로운 시작이기에 3위라는 성적에도 만족한다." - 뉴스제목을 보니 ‘최철한과 아이들’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강훈과 아이들도 좋아보이는데 감독으로서 서운하지 않나? "(강훈 감독) ‘강훈과 아이들’도 지금 들어보니 나쁘진 않아보인다. 그래도‘ 최철한과 아이들’이 좀 낫지 않겠나? 젊은 사람이 낫지 내가 끼면 어울리겠는가, 으허허"  '최철한과 아이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철한의 비중이 큰 팀이 바로 하이트진로다. 최철한은 중국리그와 한국리그를 동시에 뛰면서 실속과 명분을 모두 챙긴 '욕심쟁이'기도 하다. 최철한의 하이트진로는 모든 팀원이 회견장에 다 나왔다. 주장 최철한이 양보했기에 가능한 '상금은 n분의 1'이라는 기본이 있었기에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 최철한은 그래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 다승왕과 MVP에 대한 욕심도 있었을 텐데? "(최철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동윤과 조한승이 두었을 때, 내심 강동윤이 지길 바랬는데 결국 그 판을 이겨버려서 서운했다크크크. 하이트진로에서 벌써 3년째 주장을 맡고 있지만 팀이 굵직한 성적을 못 거둬서 미안하다. 개인성적인 MVP보다,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노력하고 싶다." - 최철한은 중국리그도 뛰고 한국리그도 뛴다. 압박이나 부담은 어떤 부분이 다른가? "(최철한) 개인적으로 둘 다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최대한 한국리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주말엔 겹치는 부분이 많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려운 부분도 있다." - 얼마 전 최철한이 송아지 삼총사 중에 제일 먼저 장가가겠다고 발표했다, 시기가 언제냐? "(최철한) 한국리그 인터뷰 자린데…으허으허헐헐헐. 다른 두 명(박영훈,원성진)이 긴장하라는 뜻에서 말한 것이다. (윤지희가) 동의해주기만 하면 빨리 장가가고 싶다."   ▲ 아슬아슬하게 4위 턱걸이를 한 Kixx팀. 김성룡 감독이 몹시도 탈락시키고 싶어한 강팀이며, 정류리그 시작할 때부터 우승후보로 점 찍혔던 팀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이 기대되는 팀으로 리그초반 부진했던 주장 박정환의 용틀임이 예상된다. ○●... Kixx 영환도사와 영감님 - 박정환 살아나 더욱 무서운 팀 - 힘겹게 4강에 올라왔다. 하늘이 돕는 팀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김영환 감독) 애초에는 우승후보라는 얘기도 있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게 된 것은 행운이다. 13라운드에서 패했을 때 진짜 아찔해서 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했다. 다행히 운이 따라줬다. 최종 14라운드에선 정말 떨리는 승부였다. 그때 1,2,3장이 차례로 이겼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처음 개막식 때 우승이 목표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살 떨리는 승부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다." - 선수들에 대한 평가부탁한다. "(김영환 감독) 기대했던 박정환이 처음에 부진했지만(초반 3패)…. 모두 다 잘해줬다. 박정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걸린 승부판을 이겨뒀다. 김대용 김기용도 다 보탬이 되고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도움이 됐다." - 바둑계에 떠도는 괴담이 있다. 영환도사 김영환이 맡은 팀마다 다음 해에 해체가 된다. 올해는 어떨까? "(김영환 감독) 3개를 맡았는데 다 팀이 해체되었다. 결과적으로 총3개팀을 말아먹었다. 크. Kixx는 이미 내년 도장을 찍어 놨다. 올해는 말아먹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 준플레이오프 오더가 나왔다. 평가 부탁한다. "(김영환 감독) 바로 옆에 상대팀이 있는데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 Kixx의 오더에서 잘 나온 것 같다. 3-0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정규시즌에서 한게임에게 5-0 승부라고 예상했다가 망신당한 적이 있다. 여기선 Kixx가 올라간다고만 말하고 싶다." Kixx의 4강 진출은 김기용 같은 선수의 활약이 있기 때문이었다. 50%의 성적이지만 다른 팀 이세돌, 허영호 같은 주장들을 도맡아 상대했으니 알아줄만한다. 주장 박정환은 제주에서 4개국 신예 대항전을 두고 있어 회견장에 나오지 못했다. - 7승7패로 딱 5할 승률이지만 내용은 착하다. 1지명자를 많이 만났고 그 성적이 바로 50%다. 기분이 어떤가? "(김기용) 허영호랑 친하다. 다만 두 번 만나 다 이겨서 미안할 따름이다. 이세돌은 실력은 안 되지만 우연히 이겼다. 5할 성적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 현재 바둑리그에는 연봉협상이라는 게 없다. 가상이지만 Kixx와 연봉 재협상을 한다면 연봉을 올려달라고 할 것인가? (김기용)일단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니 당연히 올려달라고 할 것 같다. 내년엔 2지명은 실력이 안 될 것 같고 4,5지명이 적당할 것 같다." - 영감, 할베가 별명이다. (김기용) 초등학교 때 생긴 거다. 너무 오래 되서 나도 왜인지 모른다. 영감처럼 보이나 보다. (웃음)" - 최근 모든 감독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최연소 프로인 이동훈도 별명이 ‘영감’이다. 영감의 영광을 내주고 싶은가? "(김기용)저는 영광이다. 앞으로 이동훈이 굉장히 훌륭한 프로가 될 것 같다. 기꺼이 영감의 자리를 동훈이에게 내어주겠다." 포스트시즌은 스텝레더 방식이다. 정규리그 3위팀과 4위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각 단계마다 하위팀은 장고대국(4국) 오더를 상대팀에게 제시해야만 한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하이트진로와 Kixx의 준플레이오프의 오더는 다음과 같다. ■ 2011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일정 - 하이트진로 VS Kixx 11월 26일 - 1국 이원영 vs 김기용 13시 11월 26일 - 2국 안국현 vs 박정환 1국 종료 후 11월 26일 - 3국 김기원 vs 조한승 2국 종료 후 11월 27일 - 4국 최철한 vs 홍성지 13시 11월 27일 - 5국 안성준 vs 박승화 4국 종료 후  ▲ 1등은 우리가 잡을 겁니다. 왼쪽부터 김영환 감독(Kixx), 강훈 감독(하이트진로), 김영삼 감독(영남일보)  ▲ 4개팀 선수와 감독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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