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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바둑도 스톱!
여류명인전 도전기도 진행중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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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오후 2시 45분쯤 일본 동북부 지방에 진도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해 지진의 영향권에 든 지역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일본 도쿄에 소재한 (재)일본기원도 소속직원들을 서둘러 퇴근시켰다. 일본기원 건물에서 치러지던 공식 대국도 모두 취소됐다.  11일 일본기원에는 제23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 씨에이민(여류명인)과 무카이 치아키(도전자)의 대국이 열리고 있었다. 대국은 58수까지 진행됐으나 모두 자리를 떴다. 도전2국은 일자를 정해, 진행된 수순에서 다시 속개된다. 도전2국의 일정은 아직 미정. 도전1국에선 무카이가 승리했었다. 일본기원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아키모토씨는 사이버오로 김수광기자와의 메신져에서 "대국이 진행되던 곳은 도쿄 일본기원 본원이었는데 지진이 나자 건물이 마구 흔들리고 높이 있던 물건이 떨어지려고 했다. 밖에선 불이 난 곳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건물밖으로 나갔다. 지금 또 건물이 흔들린다. 나도 지금 바로 나간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대국을 지켜보던 한,중,일의 바둑팬들도 빠르게 지진 소식을 전파해 나갔다. 일본기원 인터넷 대국서버에 접속한 일본 및 여러지역의 바둑팬들은 "아직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많이 흔들린다.", "몸 조심해라"며 자신들의 상황및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뉴스속보를 전하고 있다.  ▲ 일본기원 대국서버에서 지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바둑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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