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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서봉수, 현무왕을 다툰다
2년 만에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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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의 라이벌전이 현무왕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3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제5회 전자랜드배 현무왕전에서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각각 김수장 9단과 박진열 8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두 기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이며 완승을 거둬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바둑TV해설을 맡은 윤기현 9단은 "마치 결승전을 앞두고 몸풀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4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둔 두 노장의 녹슬지 않은 기량에 감탄했다. 조-서의 공식 대국은 지난 2006년 1월 제3회 전자랜드배 현무부 4강을 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봉수 9단은 그 대국을 이겨 조9단에게 당한 5연패를 끊는 동시에 2000년 이후 상대전적을 5승 5패로 만들었다. 만 51세 이상의 기사가 출전하는 현무왕전에서 조훈현 9단은 1,2회 우승을 서봉수 9단은 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회 대회 현무부는 조9단이 불참하고 서9단이 왕중왕전 시드를 받는 바람에 두 기사의 대국이 없었다. 오랜만에 성사된 조-서간의 라이벌전에 많은 올드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7,80년대 한국 바둑계를 호령했던 두 기사의 라이벌전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대국은 3월 17일 오전 10시에 한국기원 1층에서 두어지며 사이버오로는 실시간으로 수순을 중계한다.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 서울전자유통이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40초 초읽기 1회이며 각 부 우승자는 1천만원, 준우승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무왕전, 백호왕전, 청룡왕전 8강 진출자와 주작왕전 4강 진출자, 시드 4명이 펼치는 왕중왕전의 우승상금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8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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