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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건설, 리그 1위는 쉽게 내줄 수 없다!
박영훈, 주장전 승리 이끌며 2:2 동률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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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창혁 9단(왼쪽)과 박영훈 9단의 대국모습 7월 31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VS 파크랜드 주장전에서 신성건설의 박영훈 9단이 파크랜드의 유창혁 9단을 꺾고 팀스코어 2:2 동률을 만들며 리그 1위를 다시 탈환했다. 261수 흑5집반승. 오늘 대국은 2:1의 리드를 이끌고 있는 파크랜드의 기세와 더불어, 유창혁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총전적 7승 4패로 다소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들이 작용해 파크랜드가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비춰졌다.  바둑 내용도 중반전에서 유창혁 9단의 공격이 작렬하며 박영훈 9단이 위기를 맞는 모습. 하지만 역시 박영훈 9단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철의 수문장이었다. 오늘 바둑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중반전투에서 박영훈 9단은 ‘세계최고의 공격수’란 애칭을 듣고 있는 유창혁 9단의 공격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그만큼 박영훈 9단의 타개솜씨는 환상적이었는데, 중반전에서 백이 흑돌을 분단하면서부터(백82) 단초가 시작된다. 이 장면까지 보면 누가 보아도 백의 좋은 흐름이었다. 오늘 바둑TV 해설을 담당한 양재호 9단도 백의 펀치에 흑이 단단히 한 방 먹은 모습인 것 같다며 백의 좋은 흐름을 예상. 그러나 여기서부터 박영훈 9단의 강렬한 타개가 시작된다. 박영훈 9단은 끊어진 흑돌을 끌고나와 백의 미세한 엷음을 정확히 찔러가며 타개에 성공한다. 박영훈 9단의 멋진 대응에 백은 흑을 살려주며 두터움을 얻는 진행으로 타협. 하지만 이 결과는 흑의 실리가 돋보이는 진행이었다. 이후 흑이 조금 앞서나가면서 박영훈 9단은 승부의 결정타를 날리게 되는데, 중앙에 잡혀있던 흑 두점을 움직이는 엄청난 초강수(흑131)를 구사한 것. 유창혁 9단은 움직인 흑돌을 공략하는데 애써보지만 흑은 백의 약점을 이용해 절묘한 수순으로 연결하며 중앙 백진에 다이너마이트 투하에 성공한다. 이후 흑은 무난히 마무리 하며 승리. 오늘 박영훈 9단의 승리로 신성건설은 넷마블을 제치고 다시 리그1위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파크랜드는 오늘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리그 4위까지 바라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 리그 5위를 마크하게 됐다. 농협2005한국바둑리그는 오늘 대국까지 총 3라운드 경기를 소화하며 다음주부터 4라운드에 돌입. 4라운드 첫 경기는 한게임과 신성건설의 4장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치열한 순위 다툼이 백미를 이루고 있는 농협2005한국바둑리그! 과연 올 해 우승컵을 거머쥘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가?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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