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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8강 쯤이야!
초단 돌풍의 주인공 온소진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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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이상의 초단 돌풍은 없었다. 조한승 8단(왼쪽)이 온소진 초단을 물리치고 왕중왕전 8강에 진출했다. 5월 30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의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16강 대국에서 조한승 8단이 온소진 초단을 상대로 15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물 흐르듯 진행되던 이 대국에서 승패가 갈린 곳은 좌하귀. 백62부터 시작된 좌하귀의 전투에서 백98까지 백의 사석작전이 성공하며 흑진을 크게 도려내며 살아서는 승부가 결정된 느낌. 흑73의 날일자는 흑76의 곳에 두었어야 했고, 백94로도 흑5의 왼쪽에 늘고 백97, 흑95로 패를 했으면 어려운 승부였다. 그전에 흑51의 협공 때 백52의 씌움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감각적인 수법. 온소진 초단의 패배로 박지훈, 이하진과 함께 초단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들은 모두 8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특히 온초단은 올해 21승 7패로 다승 6위를 달리는 등 좋은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조한승 8단에게는 역부족. 승리한 조한승 8단은 윤성현 9단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왕중왕전 8강의 남은 한 자리는 김주호 6단 대 박진솔 2단전의 승자로 결정되며, 5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승리시 이세돌 9단과 4강을 놓고 다투게 된다. (주)전자랜드가 후원하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8시에 벌어지며 사이버오로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우승상금은 4천만원. 제한시간은 각 10분, 초읽기 40초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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