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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호, 바둑연구실 열었다
아마추어 지도와 후학 양성 병행해 나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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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이 지났으나 겨울 바람은 여전히 매서웠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2번 출구를 나와서 200미터쯤 올라가면 장원약국이 있고 거기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다시 약 200미터를 가면 크라운 베이커리와 긴고래 복집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양재호 바둑연구실은 바로 그 사이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2월 5일 바둑연구실이 오픈하던 날 저녁,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약 50평의 공간이 축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빽빽했다. 족히 60명은 됨직했다. 선릉이면 강남에서도 노른자위에 속하는 곳. 임대료가 꽤나 비싼 곳이다. "처음에는 연구실을 내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왕 할 거라면 좋은 환경에서 최상의 시설로 최고의 서비스를 하고 싶어 강남에 연구실을 오픈하게 됐다." 양재호 9단이 바둑연구실을 열게 된 배경이다. 양재호 9단이 바둑연구실을 오픈하기까지는 후배 기사들의 지지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 평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양재호 9단이 바둑연구실 개설을 망설이고 있을 때 이상훈 8단과 양건 6단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 이 외에도 김승준 8단, 한종진 5단, 김성래 2단 등이 이곳에서 함께 아마추어를 지도하고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양재호 9단은 "당분간은 성인지도와 개인공부를 중심으로 연구실을 운영해 나가지만, 후배 양성에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추후 입단 유망주를 받아 소수 정예의 엘리트 교육을 하려고 한다."며 향후 바둑연구실 운영에 대한 포부을 밝혔다. 양재호 바둑연구실은 바둑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특히 프로기사들에게 지도 받기를 희망하는 아마추어들은 양재호 바둑연구실을 노크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 02-555-7507   ◀ 양재호 바둑연구실이라고 씌여있는 간판 보이죠?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가깝습니다. 자세한 위치설명은 기사를 참조하세요.  ▲ 유창혁 9단, 김승준 8단, 목진석 7단 등의 동료기사들이 개업식에 참석,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양사모(양재호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양재호 9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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