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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 박영훈 새해맞이 8강점프!!
이창호, 박영훈! 우린 미세한 승부 체질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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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박영훈 3단이 2003년 새해들어 맞이한 첫 대국인 KT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월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16강전, 두판의 대국은 어느 대회의 결승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중량감있는 기사들이 벌인 대국이었다. 이날 열린 첫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동갑내기 라이벌 최명훈 8단이 펼치는 실리위주의 견실한 전략에 고심했지만 회심의 끝내기 역전타(172수)로 260수만에 극적인 반집 역전에 성공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괴동' 목진석 6단과 '어린왕자' 박영훈 3단의 대국은 피차 서로를 강하게 의식한 한판승부. 복잡하면서도 아주 미세한 피말리는 양상이 전개됐으나, 우하귀의 승부패에서 득을 본 박영훈 3단쪽으로 반집 이상의 무게중심이 옮겨졌고, 295수만의 흑1집반승으로 박영훈 3단이 이창호 9단과 함께 8강 진출해 성공했다. 한편 반집으로 한숨돌리며 8강에 안착한 이창호 9단은 조한승5단과 루이9단의 승자와 겨루게 되며 박영훈 3단은 윤현석 7단과 유재형 5단의 승자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1월 6일 KT배 16강전 ○이창호 9단 ●최명훈 8단 260수 백반집승 ○목진석 6단 ●박영훈 3단 295수 흑1집반승 LG정유배와 함께 국내 최고 기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KT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전기 우승자는 조훈현 9단이다. [주최] 스포츠투데이/바둑TV [후원] KT(주) [대회규모] 2억 7,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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