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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 나오키 천원 2연패 달성
조선진에게 3 : 0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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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천원 2연패를 달성했다. 11월 28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시에서 벌어진 제28기 일본 천원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하네9단이 도전자 조선진 9단을 상대로 13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 : 0으로 천원을 방어했다. 지난해 류시훈 7단을 3 : 1로 꺾고 천원을 획득, 빅타이틀 홀더가 되며 일류기사 반열에 올라선 하네 9단은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졌던 조선진 9단의 도전을 간단히 뿌리침으로서 차세대 일본 바둑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976년 생인 하네9단은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7단, 장쉬(張 ) 7단 등과 더불어 일본 바둑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2000년 본인방전 상실 후 다시 타이틀 복귀를 노렸던 조선진 9단은 천원전 도전기 이전까지 상대전적 4승 1패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영봉패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두 대국자의 상대전적은 4승 4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1991년 입단, 2002년 9단 승단으로 일본 바둑역사상 최단기간 9단 승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하네 9단은 2001년 최다대국과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바둑가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하네 9단은 아버지 하네 야스마사(羽根泰正) 9단과 함께 일본 최초의 부자 타이틀 홀더라는 이색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천원전은 일본 서열 5위 기전으로 우승상금 1,300만엔(한화 약 1억 3천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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