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건우를 처음에 어떻게 만났는지? 어째서 가족으로까지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그 사연은 나도 잘모른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아버지 역시 건우의 귀족적인 자태와 뛰어난 지능에 푹 빠져버린건 사실인것같다
그 증거로는 모임이 있거나 귀한손님?(그래봐야 투기꾼들모임. 혹은 투자회사 사람이지만....)이 오는 자리에는 자주 건우를 불러서 그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으니까.....
정작 아들인 나는 한번도 부르지 않으면서도.....하긴 뭐 아버지나 나나 오십보 백보이니...그게 그거겟지만.
그러나 과연 아버지는 건우에 대해 얼마나 알고잇었을까?
아마 그양반은 죽을때까지도 건우의 진짜 정체?에 대해선 짐작도 못햇으리라!
그 갸날프고 섬약해보이는 모습에 숨어있는 강철같은 의지와 무서운 야망을!
천사와 악마가 공존해 잇는듯한 그내면의 차갑고 광폭한 기질을!
무었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천재성을!
천재란? 대개 한가지.혹은 두어가지 정도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다른분야는 일반인들에비해 오히려 어슬픈면이 많다
보통 우리가 아는 상식인데....건우는 그런면을 아예 초월해버린것이다
육체적인 능력을 제외하고 지적인면. 인간두뇌의 능력만 볼때 나는 아직 건우를 능가하는 인간을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내 짐작이지만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에대해 다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것 같다.
철학. 종교, 물리.자연과확. 사회과학....뭐 열거하면 한이 없지만....심지어는 듣도 보도못한 이상한 잡학까지....
왜? 이런말을하는가하면 아직까지 나는 단한번도 건우가 어떤 질문에 막혀 힘들어 하는걸 한번도 못보았으니까.
그러면서도 그는 적당히 자신의 능력을 감추며 다른사람들에게는 보여줄만치만 보여주는것이다
만약 우리가 어릴때부터 같은방에서 잠자고 같이 생활하고 같이 놀지않앗더라면 ...나역시도 깜쪽 같이 속아 넘어갓으리라!
혹시 그는 진짜 외계인이거나 아니면 타임머신을 타고온 미래인간이 아닐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가 전혀 어울리지 못할것 같지만 ...의외로 우리는 잘어울렸다.
물론 그것은 어느정도 내 지적수준에 맞춰준 건우의 배려도 있었겟지만 말이다.
의외로 건우의 취미가 소박? 한게 많았기 때문이다
취미 하니까....갑자기 바둑이 떠오른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바둑은 흔치않는 지적취미인데....당시 나는 6급 정도로 또래에서는 제법 잘두는측에 속했다
그래서 어느날 건우에게 바둑 두지고 했더니....의외로 모른다는게 아닌가?
우와! 이건 대박이다! 내심 환호를 지르고는 건우를 살살 꼬셨다
바둑 쉬운거야^^ 넌 머리가 좋으니 금방 배울걸?
그래?
고개를 갸웃둥 하는 건우를 잡고 바둑판앞에 앉히고는 대충 바둑규칙을 강의했다
그리고 우리는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물론 건우에게 9점을 깔게하고...가벼운 내기도 걸고(호떡 사주기^^)
크흐흣..... 넌 이제 주거서!
음흉한 미소를 내심 머금고 힘차게 첫돌을 바둑판위에 내리꽃았다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