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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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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살인자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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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앞의 이야기와 이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념치 마시고 읽어주십시요 때는 봄이라도 좋고, 여름이라도 좋고 다른 계절이라도 좋습니다 하늘을 쳐다 봅니다 파랗습니다. 꽃을 봅니다. 향기롭습니다 파란하늘과 향기로운 꽃에서 생명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혹시, 봄이면 길을 가다가 발견한 이름 모를 풀이 틔운 작은 꽃망울에 가슴 설레이십니까? 새벽 산책길에 발견한 예쁜 꽃에 앉아 있는 나비를 보면 어린시설로 돌아간 것 같습니까? 물론 그런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 것입니다 생활에서 발견하는 작은 것들의 느낍니다 그럼 행복하겠습니까? 부드러운 눈이 돌멩이가 될 수 있듯이 그 모든 것은 다시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깊이 숨쉬며 가슴으로 느낀 모든 것은 다시 슬픔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푸른하늘이 나를 슬프게 하고 향기로운 꽃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작은 꽃망울도 나를 슬프게 하고 나비도 나를 슬프게 합니다 슬픔이 되어서 나를 죽일 요량인가 봅니다 나를 행복하게 했던 모든 것은 동시에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차리리 둔감하여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푸른하늘과 향기로운 꽃이 살인자가 되는 세상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슬픕니다. 그러나 눈을 감지 않습니다 눈을 감을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슬픔으로부터 눈을 감을 수는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계속 바라봅니다 눈물이 흐르고 흘러서 메마르면 눈물이 나지않겠지요 슬픔이 나를 불안과 공포감으로 몰아넣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냥 버팁니다. 불안과 공포감이 스쳐지나 갈 것을 알기때문입니다 스쳐 지나감이 그것으로 끝이 아님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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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눈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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