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경계를 넘자

                                                                                          저니 김 주원

가지고 있는 지식이 일천해서 가르침에도 부족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바둑교육은

놀이나 게임으로 아니면 두뇌발달 툴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실제 학교나 학원에서 바둑을 선택하는 순위가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지요.

더구나 바둑을 생업으로 가르치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빵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의

바둑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빈약하다는 바둑계로서도 풀어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끔 만나는 초 중 고등학교의 스타급 바둑 강사분들은 정말 대단한 열정으로

자신들의 경계를 넘고 있습니다. 바둑을 잘 두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사실 차원이 다릅니다.

열가지를 알고 몇가지 전해주지 못하는 스승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다섯가지를 제대로

전해주는 스승이 더 뛰어난 선생이기에 한가지 지식을 제대로 전달 하기 위해

수화나 요가를 배워 표현력의 한계를 넓혀가는 분도 계십니다.

이곳 작가 코너의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경계를 넘어 각기 다양한 형태의 접목을

하고 계십니다.

바둑이라는 소재를 영어와 접목하는 분도 계시고 봉사와 접목하는 분도 계시고

때로는 소설로 때로는 역사로  때로는 프로와 가까운 위치에서 일상의 삶과 접목하는 등 

그 경계에서 저는 큰 수업료(?)도 없이 가르침을 얻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여러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치유방법과 소통의 툴로의 접근과  기업 경영의 CEO 분들과 융합적인

교육의 툴과 지침으로 활용하고자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 주장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끌어 내어 금번에 경영자들이 보는 이야기 장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런 작은 기회를 시작으로 보다 웅장한 세력을 형성하고 경계를 넘어 마치 장마 후에 생기는

델타의 풍요로운 삼각주를 함께 얻는 달콤한 꿈을 꿈꾸어 봅니다.

이번 시도가 좋은 결과가 일어 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게지만, 여러 선배님께서 보시고

지도 편달 해주시면 부족한 저에겐 큰 배움과 깨달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주위 컬럼리스트들이 워낙 쟁쟁한 글장이들이라서 무척 꿀리기는 하지만, 손오공 서사범님

처럼 좌충우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를 꾸욱 누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