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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 구름에게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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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웃음 팔기
2008-02-01 오전 7:23 조회 5083추천 12   프린트｜스크랩
▲ 나는 무슨 향에 취하는가?

 

매화웃음 팔기

                                                     저니

오랜만에 옛 직장 선배를 뵈러 갔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소주잔이 마를새라  형님의 미소가 잔에서

채워집니다.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형님이지만 형님 또한 살아가는 현재에

털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 꽃의 향기가 부족했었던지 분향 한번 맡겠느냐고 손목을 잡습니다.

 

...

얼마가 지났을까?

이야기가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니 잔을 말없이 채워주던 여인이

매화나무 처럼 보입니다.

매화꽃이 피기에는 아직 이른듯한데 보이는 것은 온통 매화꽃입니다.

 

마치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옥수수 창고에서 폭발한 수류탄의 파편으로

솥아오르던 팝콘처럼...

 

 

매화 웃음 팔기

 

                                             저니

취하도록 밤새 미소 짓는 향기.

 

얼음에 물들인 빛이 매화 같구나.

 

마시는 것은 향기인데

 

떨어지는 것은 꽃잎 같은 웃음이다.

 

가지가 휠까 눈을 뿌리지 못하고

 

고통스러울까 잔을 꺾지 않는다.

 

오늘도 매화향기에 흠뻑 적셔

 

입술에 맺힌 웃음 파는구나.

 

가지를 꺾어 꽃을 쥐어 준들

 

그 향이 하루 해를 못 넘길 것을..

 

 
┃꼬릿글 쓰기
당근돼지 ｜  2008-02-01 오전 8:22: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뱃노리 하면서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의 모습이 아름답군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저니 날 풀리면 한번 해봐야 겠어요.
팔공선달 ｜  2008-02-01 오전 9:18: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들의 봄날은 어이 이리 더딘고.
마음은 강물앞서 저만치인데
이내몸은 아직도 산구비를 맴돌고있네
사공아 서둘러라 나의벗이 기다린다...  
소라네 신춘문예속의 이해못할 詩들보다 선달님의 운치와 향기가 더욱 높사옵니다^^
저니 요즘 꼬릿글시로 등단 예정이십니다
팔공선달 히히 ^^*
소라네 ｜  2008-02-01 오전 10:23: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니 님은 신춘문예 지원을 해보셔도 충분하실 실력이실것 같아요^^  
소라네 한낱 주루의 여향 조차 연민과 이해로 풀어내시는 성정에 감복됩니다^^
저니 신춘문예 쪽 보다는 기방 기둥쪽을 지원 하려구 합니다.
영바모 즐감입니다. 기방 기둥쪽이라면 남은 쪽기둥이라도 분배가능하신지요.
저니 가능하긴 한데..줄스서야 됩니다.
반상사랑 ｜  2008-02-01 오전 10:33: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읽는 순간 매화향기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글로써 오감,육감을 적절히 표현하시는 작가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  
저니 매화꽃밭에 구르는 재주가 없으니 써 볼 도리 밖에요...^^;;
선비만석 ｜  2008-02-01 오전 11:03: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음 거기 배에 탄 선비중에 내가 있을 법 한것을...........ㅎ  
저니 형수님이 바위 뒤에 숨어 있음직하지 않습니까?
꾹리가아 ｜  2008-02-01 오후 12:25: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으믐 거기 배에 탄 사람 중에 노젓구 있는 사람이 저 같은디...

배타신분더른 아작인님과 독자분들...^^*  
저니 노 젓는 사람 이미 예약되어 있습니다...막내인 제가...넘보지 마십시요.
꾹리가아 믕... ^^*
꾹리가아 ｜  2008-02-01 오후 12:26: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가지가 휠까 눈을 뿌리지 못하고

고통스러울까 잔을 꺾지 않는다...>

믕...  
저니 뭉 2
꾹리가아 믐 3
팔공선달 끙1
저니 뭉 4, 끙 2
꾹리가아 음 5, 끙 3
복내장무침 여기가 화장실인가벼, 모두들 된똥 땜시 고생 많슴다 그려~
저니 여기는 변비 해우소 이거든요..^^
3쿠션 ｜  2008-02-01 오후 6:23: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 결국은 여자가 따라주는 술집에서 술 먹었다는 얘기 아닌가?
나도 왕년에는 그런데서 술 먹은 적 많오..ㅎㅎ
잘 읽었습니다.^^  
저니 글쎄요..매화꽃 향기에 취하긴 했습니다..만...씨익
홍선비 ｜  2008-02-02 오전 12:47: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은근한 운취가 느껴지는 시 같네요.
나도 저렇게 맛깔스러운 시를 지을수 잇다면.....  
저니 글이야 표현인데 표현할 수록 연기력도 느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ori124 ｜  2008-02-02 오전 11:02: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술을 먹어좋을때 좋은친구(좋은사람)가있을때 너무 부담이없을때 청탁 금전적인부담 내일이 여유 로울때(다음날일이 부담 스러우면 반감)좋은 사람 좋은일로 마시면 활력소가 되지만 괴로움을 피하자고 마시면 독이 될겁니다 술은 형수가 따라줘도 여자가따라줘야 제맛 아닌가요...  
저니 제겐 형수가 없어서...그 맛을 모르겠어요 ^^
추락한구름 ｜  2008-02-02 오후 3:06: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웃음은 꽃이 되어 피였고 ,꺽지 못해 바라만 보는데, 세상은 너무나 싶게 꺽어버린다.==> 나만의 생각.  
저니 나무를 심듯 누군가는 꽃을 계속 심어야겠죠..그 누군가가 우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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