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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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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너머
2010-01-24 오전 8:33 조회 4213추천 9   프린트｜스크랩







문턱 너머


내가 만약
무거운 짐 풀 수 있다면
대낮에도 등 하나 밝혀놓고
바다가 그려진 엽서로 변해
그대에게 날아갈까요

깊은 밤에, 아주 깊은 밤에
안드로메다 성운이 되어
입술에 감추고 있는
따사로운 노래를 부를까요

쇳조각에 잘려진 기억들이어
더 흩어질 것 없는데
눈물의 굴레에 갇혀있는 까닭에
넋두리로 끝나는군요

체로 걸러진 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문턱 너머
허연 먼지로만 남습니다
┃꼬릿글 쓰기
팔공선달 ｜  2010-01-24 오전 9:41: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염원이 강하면 꿈에라도 보이고 성실히 행하면 가는 길이 보이고
정녕 인연이라면 지금의 긴 외로움은 한번 고개 숙였다 드는 시간일 뿐이니
문득 마주하고 웃는 그리움에 쑥스러울 뿐일 것이오.
 
youngpan ｜  2010-01-24 오전 10:10: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허연 먼지..
남습니다..

허연 먼지도 없어집니다..ㅎ..  
kangjh77 ｜  2010-01-24 오후 9:13: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허연 먼지라뇨?.........
허연 상아처럼 남을거란 생각이.....  
당근돼지 ｜  2010-01-25 오전 7:47: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건강하시어 좋은 詩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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