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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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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정법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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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의 마지막을 보면 임제스님이 자신의 정법안장이 사라지지 않게하라고 당부를 하는데 유언을 듣던 분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라고 반문한다. 그러자, 한마디 해보라고 하고, 그에 대해서 삼성이라는 분이 할,을 외친다. 그에 대해서 임제스님은 나의 정법안장이 눈먼 나귀에게서 없어지게 되었다고 말하였다고 나와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을 해보았는데 결국 임제의 정법안장이 무언가 라는 점에서 볼 적에 수처작주라고 하는 유명한 말이 바로 임제의 정법안장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할,이라고 하는 것은 그 취지가 어떻든 임제의 특허품과 닮은 것이다. 할,이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면 본래적으로 그 할,의 취지는 우리가 본래 지닌 불성이라든가 신성 같은 것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일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 앞을 보면, 임제가 행각을 하던 시절에 어떤 선사를 만났더니 그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무얼하나? 라고 묻는다. 그러자 임제는 그저 짚신이나 닳게 하고 있다고 답한다.. 그래서 결국 어쩌자는 것인가? 라고 그 스님이 채근하자, 임제는 말하길 영감이 말귀도 못알아먹는다고 자리를 떠난다.. 짚신을 닳히고 있다는 말은 내가 보기엔 우리들의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 별달리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임성소요라는 말이 있는데 그저 성품에 맡겨서 노닌다는 말이다.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결국에 어쩌려고 그러는가 라는 말은 어떻게 할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 되니, 임제의 입장에선 말귀도 못알아듣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살불살조라는 말이 유명한데, 이것도 불이나 조를 특정하는 것이라기 보단, 특징적인 것을 부각시켜서 말하는 취지라고 이해된다.. 임제의 자서전에 해당하는 행록을 보면, 제방에선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는데, 자기는 활매를 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여환삼매를 말하는 것이다. 공관이라고 할까? 이미 열반이라는 뜻이다. 중도라는 말은 풀어서 보면 생사와 열반이 공존하고 있다는 말이니, 이미 해결된 것이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살불살조가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리고 그 취지는 바로 그같은 무애상태를 근간으로 수연방광하는 것이 임제의 정법안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할,이라고 하는 형태적 순치상태는 바람직한 것이 못된다. 그러니 자신의 특허품을 형태적으로 정법안장화시키는 사람은 정법안장을 멸각하는 사람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여겨졌다.. 5월엔 날,들이 많은데, 오늘도 유명한 날 중의 하나이다. 내일도 유명한 날이고, 그 후에도 또 유명한 날이 있다. 어제도 유명한 날이고, 그 전에는 스승의 날도 있었고, 부모와 자녀를 위한 날도 있었다.. 첫날은 노동절이 아닌가? 이를 일반화하면 날마다가 어떤 날이라는 말이 될 것이고 다시 일반화하면 매 순간이 특별한 순간이라는 말이 된다.. 아마도 세상에 불탄일이 있다는 것은, 한글날이 있어서 한글의 귀함을 재인식케하는 데에 취지가 있듯이, 누구나가 부처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양 申소년이 등장한 것은 기재를 상징하는 것이고, 기재를 보다 보편화하면 누구나에게 어떤 뛰어남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될 것인데 마치 덴마크 의사의 인터뷰에 나오듯이 의사는 의사대로, 청와대대변인은 대변인대로 모두 자신의 특성을 잘 살려서 살 수 있다는 보편적 의미의 구체적 드러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것을 다시 더 보편화한 것이 임제의 정법안장이 아니라고만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고 초파일을 기념해서 한 자 써본다. Thank you... and me.. or oursel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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