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바닥인데 이곳은 특히 물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확연히 많이 파였죠..우리의 몸은 돌이나 시멘트보다 단단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들은 잘 알죠.

그렇다면 좋은 정보가 있으면 힘써 실행하면 그만일텐데...과연 그렇게 할까요..

이번에 체질음식을 알려준 3년쯤되는 분을 다시 만났는데 점심을 같이 하게 되었죠. 한데 먹는 밥을 보니 맵쌀밥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융단폭격?이 시작되었죠.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님의 몸을 그렇게 함부로 해도 되는가 하고요..이 분은 몸이 좀 안 좋은 상태거든요. 또 잘 아는 친인척이구요. 그래서 같은 대구길을 타게 된 원인도 되죠. 오면서 잘못된 음식에 대한 면담?을 강화하려고요. 이차저차 대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밥이 바로 제가 먹었던 순 찹쌀밥입니다. 먼저 어제 내려오면서 절에 들리기전에 물었죠. 라면이나 국수가 있느냐구요. 그랬더니 성격을 잘 아는 동생이 찰밥을 해 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았다면 국수를 사서 들어갔을 겁니다. 저는 이 몸이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적어도 몬드보다는 더 귀하다는 것을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찰밥을 모친께서 귀향길에 싸 주셨습니다. 밀가루빵을 곁들이고 찰떡까지..그게 우리들의 어머님 정성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내려오라고 성화입니다만 이미 한번 들여놓은 도의 길은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16년차로 접어 들었군요. 결혼생활보다 이제는 두배가 되어 가는군요. 어서 이루어야 세상에 보다 확실한 기여를 할 수 있을 터인데..한분은 이미 가셨고..이젠 한분만 남았는데..제가 어리석고 둔해서 영 진척이 없습니다.

물김치죠. 백김치인데 배도 갈아 넣었다고 하더군요. 배추김치를 신나게 건져 먹었습니다. 찰밥과 함께..

아침은 잡채와 묵 등을 같이 먹었습니다.

잡채인데..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리..당면을 건져 먹기는 했죠.

제가 만약 잡채를 한다면..표고와 기타 소양식으로 만들어버릴터이니 다른 분들이 먹진 못하겠죠..

소양인은 전체 대중중에서 오직 2사람만 있었습니다.

이제 밤 꽃이 지고 밤이 까시를 달고 이렇게 자기를 감추고 속에서 밤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더군요.

다 만들기 전에 발각되면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지만 다 익어서 발각되면..? 온갓 사람이나 짐승에게 이익이 되는 역활을 할 수 있죠..ㅎ..이거 다 아는 것인데요..

싱겁죠..도도 마찬가지죠. 지금은 몸을 숨기고 닦을때인가 합니다. 이루고나면 뭇 사람들에게 두루 이익이 될 수 있죠.

지금은 우선 저의 가정이 가장 힘들고..두루 역활을 못하면서 살고 있지만..이룬다면 ..그리고 기필코 이 생이 아니라도 이루어서는 종내 뭇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게 할 것입니다. 다람쥐 채바퀴를 멈추고..한번 웃을 때를 만들 것입니다.

복어탕을 먹으러 가자는 것을 막았습니다. 복어는 독이 강해서 태음인.소음인이 먹었다간 영결종천하기 쉽죠.

소양인은 그래도 더 저항력이 셉니다. 복어 주의합시다..맛은 있다지만..아코 넘 무서워서리..

대부분의 복어탕은 복독을 죽이느라고 미나리와 콩나물을 많이 넣더군요.

이 집 아구탕은 아구의 살을 발라내고 뼈다귀에 조금 붙은 살과 함께 온갖 얼큰한 재료를 구해서 넣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아귀 뼈만 건져서리..솔솔 발라 먹었습니다. 그리고 모자라는 밥은 싸주신 찰밥과 밀가루떡으로 때웠습니다.

콩나물 보이죠. 그리고 국물은 엄청 화끈하더군요. 저는 두어 수저 떠 먹었습니다.

맥주 한병에..그렇게 먹고 마시고 잘 대접을 받고서는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더니..

2시간도 안 되어 서울에 와 버렸습니다.

와서는..씻고..댓글 하나 달고 그렇게 잤습니다.

오늘은 나름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