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故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 然後能自反也.
知困, 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
兌命曰, “學學半.” 其此之謂乎.

** 대략 옮겨보면
- 그래서,
배우고나서야 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르쳐보아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나서야 상황을 개선할 수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함으로써 곤란에 처해본 연후라야
제대로 된 단련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말씀하길,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서로를 돕게 된다,라고 한다...

태명,을 보면, 자기가 배우는 것과 타인이 배우도록 하는 것이 반반이 된다,,라고 하시는데
아마도 이상과 같은 취지일 것이다...


**     바둑도 공부를 하다보면
이처럼 논란의 장면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외경심을 갖게 된다..
그러다가 실전에 처하면 배워서 될 문제와 그것을 적용하는 일의 상관관계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곤란에 처해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해서 그런 배움과 실전의 구조성의 상관을 확인하게 되면
서로 간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실전은 가르치는 것에 가깝고, 바둑공부는 배우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그 앞을 보니 옥불탁, 운운하는 유명한 구절이 나오고 있어서 더 읽어보았다..

LJ18,002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
是故 古之王者建國君民, 敎學爲先.
兌命曰, “念終始典于學.” 其此之謂乎!
雖有嘉肴,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 學然後知不足

江山愁心千疊山(강산수심천첩산)
강산에 수심어리고 천첩의 산

浮空積翠如雲煙(부공적취여운연)
하늘에 뜬 것 같은 중첩된 푸른 빛, 구름이뇨 안개이뇨,

山耶雲耶遠莫知(산야운야원막지)
산인지 구름인지 멀어서 알길 없어도,

煙空雲散山依然(연공운산산의연)
안개사라지고 구름이 흩어져도 산은 依然하도다,

但見 단지 보노니

兩崖蒼蒼暗絶谷(단견양애창창암절곡)
양쪽 벼랑은 샛푸르고 깎아지른 골짝이 어두운 속을...

中有百道 飛來泉(중유백도비래천)
가운데엔 백 갈래로 갈려 날아 흐르는 샘물,

榮林絡石 隱復見(영림락석은부견)
숲을 돌고 돌을 감싸면서 숨었다 다시 나타났다 하며,

下赴谷口爲奔川(하부곡구위분천)
아래의 골짜기 출구로 달려 분천이 되누나,

川平山開林麓斷(천평산개임록단)
강은 평평하고 산이 열리고 숲 기슭이 끊어진 곳에,

小橋野店依山前(소교야점의산전)
작은 다리와 야점이 산 앞을 의지하도다

行人稍度喬木外(행인초도교목외)
몇몇 행인이 喬木(높이 크는 나무) 밖을 지나가고,

漁舟一葉江呑天(어주일엽강탄천)
고깃배 한 척, 강물은 하늘을 삼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