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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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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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회계만화가 있어서 두권을 후딱 보았다.. 자세한 것은 시간을 두고 더 보아야 할 것 같은데 당장 기억나는 것은 역시 기본뿐이다. 대차대조표는 자산현황을 나타내는 것인데, 일상용어로 하면 재산이 얼마인가 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 같다.. 당신의 재산이 얼마요 라는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개인으로 치면 월급명세와 비슷해보인다.. 매출이 얼마인데, 거기에서 비용을 뺀다. 그러면 특정 기간의 활동성과가 돈으로 계산되는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둘을 합한 것의 의미가 무언가 라는 것이다. 제무제표가 주로 이 둘을 중심으로 언급되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것인데 둘을 합한 함축적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국가로 치면 이게 어떻게 대비되는 것일까? 한국의 일인당소득이 2만이고, 이걸 국가적으로 합하면 1조 달라 정도 된다.. 이건 아마도 한국의 한해 매출액 정도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 총비용을 빼면 한국인 5천 만의 한해 순이익이 나올 것인데, 그게 제무표로 치면 손익계산서에 해당하는 것이 될 것 같다.. 한판의 바둑으로 치면, 부분전투의 성과하고 좀 닮아보이고 형세판단이 대차대조표하고도 조금 닮아보인다.. 국가단위로도 재산개념이 있다고 들었다.. 국부라는 개념인데, 대체로 한해 지엔피의 10배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러면 한국의 총재산은 대체로 10조 달라였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게 대략 짐작해본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기본의미인 셈인데.. 개인으로 치면 이게 무슨 뜻일까? 대차대조표는 재산상태인 셈이고, 손익계산서는 수입의 흐름을 보여주는 셈이 된다.. 말하자면 대차대조표는 집과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한 재산상태이고, 손익계산서는 월급인 셈이다.. 비물질적인 함축도 있겠지만, 일단 개인에 대비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대차대조표는 재산상태, 손익계산서는 활동의 효율을 돈으로 설명한 셈이다.. 한평생의 손익계산개념도 있을 것이다.. 타고난 상태가 있다면 타계할 때의 상태가 있을 것이고 둘을 비교하면 한평생의 매출액과 총비용이 나오니, 둘을 빼면 진화 혹은 퇴화의 계산서가 나올 셈이다.. 그런 관점에서 대차대조표는 무엇이 되는 셈일까? 그것은 아마도 대승기신론으로 표현하자면 진여의 공덕을 얼마나 체득했는가 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진여의 개발상태가 순자산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인 듯도 하다.. 그러면 누구나가 원래 무한의 장자인 셈인데, 결핍한 정도만큼 아직 덜 귀향했다는 말이 된다.. 현재의 자기자본과 거기에 신용으로 얻는 부채, 혹은 타인자본을 이용해서 가능한 모든 것이 오직 만인의 순자산임을 확인하는 것이 바로 법화경의 비유, 혹은 이야기책 왕자와 거지의 비유가 된 듯도 하다.. 선종의 입장에선 손익계산서는 비중이 적어진다.. 선종에선 최종적인 결론이 주로 중요하다.. 이렇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함축적 의미를 쓰면서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느낌 상으로는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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