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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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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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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 사람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소감이 있었다. 안철수는 과연 아직 적응이 덜 된 느낌이 들었다. 인간에 대한 신뢰나 불신을 말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에선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고 있으면 안 된다. 내가 보기엔 지금 한국의 정치인이나 정치지도자라면 불신을 말하고 있을 여가가 없고 불신과 불만이 팽배한 공동체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불신을 말하고 있으면 타이밍이 안 맞다.. 극단적 해석을 하자면 전쟁터에서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울부짖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것도 군대지휘관이 그러고 있으면 그나마 남은 사람들이 더 죽을 염려가 많다. 사람에겐 그 생에 적절한 위치가 있을 수 있다. 융합대학원장을 꾸준히 했으면 그 나름의 성과를 낼 수도 있었을텐데 상황이 더 나빠지면, 융합학문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안목도 없었다고 평가될 수도 있다는 의심이 날 지경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럽다. 융합학문은 일본계 미국인인 미치오 가꾸와 같은 사람의 흐름에 어울리는 말일 지도 모른다. visions라든가 초공간 등의 저자인 물리학자인데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이 조합되어서 향후 1세기에 문명이 흘러갈 방향을 대략,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려준 지가 이미 꽤 된다. 그 이후에 평행우주,라는 작품도 그의 것이다. 지금에사 인간에 대한 신뢰나 불신을 말하고 있는 안 의원을 보니 왠지 섭섭하고 조금 엉뚱한 곳으로 와버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김종인 대표의 오늘 강의내용을 보면 그가 얼마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있는지 드러난다. 며칠 전에 도서관에서 월간지를 보니, 그의 대담기사를 보았는데 이미 수십년 전에 서울대 교수를 하던 정운찬 총장에게서 기자가 대통령 할 만한 사람으로 김 종인 박사를 소개를 받았다고 한다. 원래 조순 교수가 어려서의 한학과 경제학의 경세제민의 문제의식이 결합된 사람으로 평가받다가 서울 시장이 되었었는데, 그도 별달리 성공했다고 보긴 힘들지만 김종인의 안목에서도 왠지 조순 교수의 문제의식과 유사한 느낌이 좀 있었다. 김종인은 원래 정운찬이 나서서 훌륭한 정치인이 되어주길 기대했었는데 기대받던 시절은 외면하고 뒤늦게 총리가 되었다가 다시 그만두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독일에 가서 공부를 더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제민주화의 깃발을 내세우면서 기대를 하고 있다가 다시 인생에서 두번째로 큰 실망을 했었다는 말이 나온다. 연령대를 생각해볼 때에 이번 정부에 대한 그의 기대는 더욱 컸을 것이고, 따라서 실망도 대단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27_0013983993&cID=10301&pID=10300 https://www.youtube.com/watch?v=Ji9X5zCndhA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doido&logNo=110075136934 김무성 대표의 오늘 발언내용을 보니 상대적으로 볼 때에 안철수 의원보단 현장상황을 잘 아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쿠데타 시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선, 혹은 덜 나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점이 드러나는데 지금 한국의 현실에선 그게 현실적 판단처럼 보였다. 그가 대통령을 하고 말고는 별 관심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잘 분간해야할 시대적 흐름을 보고 있다는 점에선 왠지 안 의원보단 더 인내심을 가지고 판세를 운영해나갈 듯한 느낌도 있었다. 김종인 대표의 인터뷰 기사에서 인상깊은 것은 복지정책이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안목이다. 이건 원래 지금 야당 쪽에서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김종인 대표의 발언을 통해서 들으니 더욱 신뢰가 간다. 그가 독일에서 한동안 연구를 하고나서 알게 된 것이, 이대로 두면 한국경제의 앞날이 매우 어둡다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일본의 나쁜 전철을 밟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던 것 같다. 여당쪽의 흐름에 친숙하던 사람이라서인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 더욱 신뢰가 간다. 지금의 판세와 미래에 대한 전망이 잘 갖추어진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에 비하면 김무성 대표는 현실판단은 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현실적 판단이 좀 순진한 것 같아서 염려스러운 느낌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가 가진 미래전망도 좀 드러난 것이 없다. 과연 어떻게 될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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