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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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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신종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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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를 전체적으로 죽 보고 있는데 전체적 윤곽이 나타나는 과정에 그 한계가 조금 느껴지게 되었다. 처음이 널리 알려진 천지현황과 우주홍황인데 말하자면 시공과 천지, 기상, 계절 등을 다루면서 역사 속으로 이행하는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해서 끝에선 위어조자 언재호야,로 끝나는데 윤곽을 보니 다른 다수의 고전들에서 보던 한계가 반복되는 느낌을 가진다. 가령 태극이 무극이라는 말이 있다면 아무런 극성이 없는 것과 새로운 큰 극이 대비를 이루는 기초가 있어서 그 이후의 온갖 드라마가 형성될 수 있다. 내가 선종이나 노자 등에서 알게된 것은 이들이 바로 그 경계선을 통합시키는 중도를 중시한다는 것인데 천자문의 구조를 보니 내용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으나 정작에 핵심은 언급되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밖에 다양한 음미의 소재는 많다.. 한화가 결국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서왕하고 한래하여 이제 추수동장하게 된 마당에까지 정들었던 나로선 아쉬운데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에라도 갔으면 좋았을텐데 싶다.. 후반기에 하향세였더라도 5에라도 했으면 그래도 다시 분발해서 한 3위권까지는 가볼 수 있을 것이고, 그리되면 나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다시 쳐드는 의문이 마지막에 왜 로저스를 2군에 보냈을까 하는 것이 다시 궁금하다. 여러가지 논들이 있지만, 기왕에 단방으로 초빙한 선수이니 그런 장기 휴식을 굳이 취할 일이 무어가 있었겠는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닌 한은 투수 로테이션을 위해서라도 내려보내지 말았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 2승차로 밀려난 것인데 로져스가 두세번 더 등판해주었다면 적어도 한 1승 정도는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다시 그것이 동력이 되어서 다른 변수가 생겨났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럴 때에 천자문을 인용하기가 좋다는 것이다. 즉 125행과 250구가 있으니 심하게 말해서 연관이 없을 장면이 없다.. 세상을 살다가 보면 대화가 이어지면 좋을 장면들이 많이 있고 그런 장면장면마다 이런 구절들을 활용하면 거의 언제나 약방의 감초처럼 혹은 백종원의 sugar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37행은 독초성미 신종의령인데 시작과 끝을 잘 하라는 말이다. 한화의 시작은 힘들었지만, 그러나 곧 아쉬운대로 틀을 잘 잡았다.. 그랬으니 최종적으로 아쉬운대로 잘 꾸려서 한 이승 정도 더 해서 가을야구를 하기라도 했으면 고생고생한 수다한 관계자들이 그나마 즐거웠을 것이다.. 사실 신종의령은 글자풀이가 쉽지 않다. 신종,은 끝을 신중하게 하라는 말인데, 의령이 좀 어렵다.. 독초성미와 댓구시켜보면 독초는 시작을 돈독하게 하라는 말이다. 성미는 성실하고 아름답다는 말인데 신종의령,의 마땅할 의,와 시킬 令을 결합해선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을 지... 아마도 특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나름대로 한화팀에서 매력적 선수들을 많이 보았었기 때문이다. 김태균이나 정근우, 일번타자 이 용규 등등 해서 선수들이 대부분, 멋지게 해보인 장면들이 있었기에 잠재력은 더 충분했는데, 종합적 결과가 아쉽게 된 셈이라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도 평생을 야구를 했으니 나름대로 고심끝에 다 처리했을 것이지만 분명 더 나은 승부의 길을 있었음에 틀림없고 그 중 하나가 마지막의 처리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하니 오랜 만에 재미붙였던 야구에서 아쉬움이 그래서 남는 것 같다... 독초성미에 대해서도 소감은 좀 있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을 충분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 두번째로 뒤늦게 운전면허시험을 치르게 되니 시험과정이 이전에 비해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었다. 사람들은 이론 시험을 쉽다고들 하지만 이론과 법률들을 미리 잘 음미해두면, 장기적으로 사고율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 같아서 성실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일에 대해선 독초성미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후에 무슨 일이든지 시작되기 이전에 점검하는 습관도 좀 배인 것 같다.. 왜냐하면 시작에 여유가 있으면 그 안정감을 가지고 이후의 시간을 잘 살려내기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출근시간을 한 5분만 당겨서 나가면, 그 5분의 효능은 거의 오전까지 지배할 수도 있다. 그러면 점심시간의 활용에도 효율이 생겨나고 다시 오후의 시작도 5분을 당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시작의 5분을 더하는 것이 사실은 성공이냐 실패냐의 갈림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독초성미와 신종의령은 37행인데 40행 까지를 읽어보면 이렇게 된다. 독초성미 신종의령, 영업소기 적심무경 학우등사 섭직종정 견지아조 호작자미 인생과 자연의 구조 중 널리 알려진 개념이 프랙탈 구조라는 것이 있는데 크든 작든 구조적 동일성이 있는 경우와 비슷하다. 나이가 들수록 매사를 상징해석하는 능력이 좀 강해지게 된다. 개별사건이 아니라, 그 심층의 구조를 파악해서 다른 여러가지 일들에 연결파생적용시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 가지 일이 작은 일이 아니라 한 가지 일이 모든 일이고, 모든 일이 다시 또 모든 일이라는 것을 알든 모르든 알게 되는 바람에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잔소리가 많아지고, 노파심이라는 말도 생겨나는 것으로 조금 이해된다.. 그래서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격언도 생겨난 것 같다.. 나는 아직도 갈 길이 8만리 정도는 남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다가 보니 말이 좀 길어졌으니 양해말씀 드리면서 한화의 응원구호를 써보면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최 강 한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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