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는 문인이 전자책을 발간하고 싶다며 내게 문의해 왔다.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일정 수수료를 내게 지불해주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는 내게 전자책 편집과 교정을 한 달간에 마쳐 줄 수 있느냐고 문의를 해와서 나는 2주 만에 모든 것을 마쳐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솔직히 나는 어차피 할 일을 질질 끄는 것을 매우 싫어 하기에 가능한 일주일 내에 마쳐 줄 생각이다.

지금 나는  K 문고에 작가 등록을 해놓고 전자책을 발행하고 있고 일부는 인쇄소에 맡겨 종이책으로도 발행을 하고 있다. 그간 내가 K 문고에서 전자책을 낼 때 내가 평소 소장한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하여 표지를 만들었기에 별로 문제를 느끼지 못 했다.

그러나 내가 외손주의 유아 앨범을 비판매용 전자책을 개인 출판하면서 K 문고의 표지 샘플(60 종)중 하나를 이용하여 제본하였다. 출판사 마크는 개인적으로 우주공의 영문 이니셜 'WJK'로 도안을 만들어 넣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내가 만든 전자책을 보는데 표지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인쇄소에 제본을 의뢰하자 내가 만든 표지가 너무 흐려 종이책 제본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인쇄소에서 임의로 표지에 외손주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두 장을 선정하여 표지 모델로 사용하겠다고 하기에 수락을 하여 전자책을 완성시켰다.

그런데 이번 전자책 제본 수주를 계기로 재점검 결과 그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여 알게 되었다. K 문고에서 샘플로 제공하고 있는 표지 샘플 사이즈는 202 x 289 pixel, 선명도 72dpi이었다. 그러나 실제 전자책 표지 사이즈는 700x1000 pixel, 선명도 72dpi를 필요로 한다.

나는 포토샵을 구사하기에 K 문고에서 샘플로 제공하고 있는 표지 샘플 사이즈를 실제 전자책 표지 사이즈로 변형 제작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물론  K 문고 마크 로고도 이상 없이 조정하여 만들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포샵이 가능하기에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자책 표지를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추가적으로 전자책 주문 고객에서 워드 글자체와 크기를 상의하여 멋진 전자책을 제작해 줄 작정이다. 혹시 누가 아느가? 지인을 통하여 전자책 제작 의뢰 숫자가 더 늘어 날지는 그 아무도 알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