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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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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주체의 해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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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근간을 대략 안 듯해서 큰 긴장감은 없는데 하버마스와 대비해서 쓴 책이 있어서 뒤쪽을 보니 의외의 내용이 나온다. 자기배려라는 개념을 쓰고 있는데 이미 우리들 자신에게 사회체제의 무의식이나 관념이 훈습되어 있기 때문에 제도적 수준에선 자유롭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미시적 욕망구조나 훈습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게 내용을 보니 대략 회광반조나 외물에 속지 말라는 식의 흐름이 된다. 나는 푸코의 책이름 중에서 광기의 역사나 성의 역사, 감옥 등 역사적 구성물의 해체 쪽에 친숙했었는데 주체의 해석학 등의 책이 인용된 내용을 보니 마치 맹자나 불교의 발심개념과 흡사한 내용이 보인다. 결국 구체적 초월이나 자유는 개인들이 매 순간의 자각을 통해서 재연습할 수 있을 뿐이라는 식으로 가는 것 같다.. 만약 이렇게 되면, 한 평생이라는 것이 참 짧을 수밖에 없는 원형적 구조에 다시 봉착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의 작은 발심을 위해서 세상의 중추적 관념들을 다 섭렵해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광기라는 것도 하나의 구성물이고, 성이나 도덕, 자아 등이 모두 임시적 구성물이 된다는 것을 알면 그런 모든 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것은 제도적 수준에선 충분하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작은 단련, 혹은 우리 안의 파시즘 등을 낱낱이 풀어가야 하는데 이런 당위성을 알고나면 이미 세월이 흘렀고, 나이도 들게 된다. 푸코도 나이 60즈음 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이게 산다는 게 대략 이렇게 되게 생겨먹었다. 무언가 알만하고 연습할 만하면 이미 시간이 없는 것이다.. 공자도 그러지 않았는r가? 주역의 고찰법을 대략 알겠는데 한 10년만 더 있어도 좋겠다고 말이다.. 주역의 고찰법으로는 좀 보편적이지만 신영복 교수의 책에 소개된 방식이 설명이 잘 된 것 같다. 나는 그의 강의,는 읽다가 중단했었는데, 얼마 전 담론,이라는 책을 넘기다가 글의 흐름이 좋아서 읽어보았다. 상당한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아직도 그의 사상적 측면을 두고 논란이 있다고 들었지만, 이 책을 보면 그는 이미 독자적으로 사유를 하고, 그 사유를 바탕으로 성찰을 하는 것도 습관화된 인물이었다. 우리가 가진 가치관 자체를 의문해보는 푸코적인 성찰력이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볼 만한 작품이었다.. 이전에 나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일상의 범주에선 대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별로 쓸모가 없다. 왜냐하면, 대개의 소위 생활인들은 자기주장인 듯이 떠들지만 알고보면, 여기저기서 훈습된 세간의 무의식이 뒤에서 그를 조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서 제사를 지내는 장면을 보면 무언가를 아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의 이면의 정보란 대개 주문공 가례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요약집이란, 스스로 성찰하고 사유할 여가가 없는 이들을 위해서 주자가 편의적으로 다이제스트 해준 보급용소책자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이면에는 그의 다기망양한 사유와 성찰이 있고 또한 주자와 그를 둘러싼 각종의 논의들이 있다. 양명은 주자를 신뢰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왕양명이라고 충분한 성과를 과연 얼마나 얻었겠는가? 아뢰야식론을 가지고 보면 우리가 보는 자연계는 우리가 만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연계 안에서 생로병사를 하면서 다시 꿈도 꾸고 분별도 하고 온갖 제도화와 광기와 감시와 처벌이 발생하면서 사회의 근거없는 관념이 훈습되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바로 스미스요원인 것이다. 결국 푸코가 후반기에 주장했던 내용은 아마도 제도적 접근은 결국 뿌리없이 양산되는 스미스요원들과의 대결에 불과한 것이므로 우리들 자신이 성숙한 에오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http://tvpot.daum.net/mypot/View.do?clipid=72929200&ownerid=M1O35s8HPOo0 이전에 유행하던 말 중에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아마도 이런 말들의 배경사상이 푸코 등이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 미시권력을 내려놓는 것도 교조적으로 해결이 잘 안된다. 누구나 권력적으로 행세하려는 수작을 부리는데 혼자서 자기배려의 인간이 되는 과정은 계산대로는 잘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혼자서 희생될 염려도 있고, 그런 과정을 좀 견뎌야 하는데 자칫하면 성과도 없이 혼자만 고립될 염려도 없지가 않다.. 그나저나 주체의 해석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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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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