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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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해저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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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관제센터가 열렸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들여다 보았다. 읽어도 참 이해가 덜 되는 것 같다. 몇 년 뒤에는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까지 케이블이 연결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태평양을 건너서 실제로 전선 비슷한 것이 쭉 이어져서 간다는 말인 것 같은데 참 낯설다.. 아니 그런 일을 다 하는 시대에 어째서 세월호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정말 앞뒤가 안맞는 현실같다.. 관련자료를 읽어보니, 실제로 국가 간에 지금 케이블들이 해저로 쭉 깔려 있다고 한다. 수직으로 1킬로까진 여건 상 땅 안에다가 심는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아마도 우리가 바다라고 하는 곳의 아래쪽으로 1킬로 안까진 대략 땅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주로 3킬로까지가 쓰인다고 하는데, 거기엔 그냥 바닷물에다가 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바다 밑에는 케이블들이 쭉 이어서 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연결용의 내용을 담당하는 코드를 아마도 다양한 강력한 재료들로 감싸서 외부의 침입을 막고 있다고 하며, 상어가 물어뜯어도 안끊어질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하고 또 해상에서 점검을 하면 물 속에서 끊어진 자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그곳을 보수수리하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니 이런 시절에 수백명이 그냥 갖혀서 죽을 수도 있는가? 참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그림이 안맞다.. 그리고 이번에 생긴 관제센터에선 주변 9개국의 케이블들이 관리된다는 것인데 이게 산업적으로는 의미가 큰 모양이다.. 그리고 몇 년 후가 되면,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까지 직접 선이 건너간다고 하는데 처음 이런 말을 들을 때엔 이게 먼 소리여? 싶은 지경이었다. 배로 건너서 겨우 갈 수 있는 태평양을, 케이블이 건너간 상태로 그 케이블을 통해서 각종 정보가 언제나 교류되도록 관제, control까지 된다는 말이 아닌가? 이게 가능하다면 물 속도 어느 정도는 이미 인간들이 관리가능한 곳이라는 말인 것 같은데, 어째서 인간들은 아직도 이 지경으로 살고 있을까? 물론 세월이 더 지나면, 아마도 인간의 생활공간도 더 넓어질 것이고, 종내에는 결국 수백년 쯤이 지나면, 제 5원소에 나오던 것처럼 다른 별에도 가서 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는 지구의 도처를 인간들이 관리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런데도 또 상당부분 우리 인간들은 수백년 전 수준의 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는 듯도 하다.. 처처의 국경분쟁이 그런 일들이 아니겠는가? 하이튼 하수상한 시절이구나.. ** 선문에서 염하고 송하니 문은 원래 닫힌 적이 없었네 염화를 하고 지행으로 신통을 보이니 송가가 도처에서 울리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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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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