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太上下知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其次모之

故 信不足焉,有不信 猶兮其貴焉

功成事遂 百姓皆曰我自然.

 
가장 나은 것은, 그것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이고

그 다음은 친하여 존중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두려워하고
그 다음은 모욕을 주게 된다.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불신이 있게 되니
조심 스럽게 그 말을 삼가하게 된다.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완성되고나면
백성이 모두 나는 원래 그랬어 라고 말한다.


** 육서성-  
이 장에서는 성인이 가장자리를 보는 학문(觀徼之學)을 비밀리에 가리키고 있다. 

18. 大道廢有仁義, 智慧出有大僞,

六親不和有孝慈, 國家混亂有忠臣

대도가 없으니 인의가 필요해졌고
지혜가 나오니 커다른 거짓이 생겨났다.
육친이 불화하니 효와 자애가 필요해졌고
국가가 혼란하니 충신도 생겨난 것이다.

** 나라에선 충신을 부르고
가정에선 효와 사랑을 말한다.
생존을 위해서 온갖 지혜증명을 갖추고
대의와 명분이 횡행한다.
가정에서 자라고
성장하며 경쟁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대의와 명분을 따라서 생존과 공동선을 주창하려니
그 모두의 배경은 만날 길 없다.




19. 絶聖棄智民利百倍, 絶仁棄義民復慈孝, 絶巧棄利盜賊無有,

此三者 以爲文 不足 故 令有所屬 見素包樸少私寡欲

 
성스럽다거나 지혜롭다거나 하는 개념이 사라지면
백성이 이익은 백배가 되며
사랑이다 의롭다 하는 것의 논란에서 벗어나면
백성은 다시 자애로움과 효도가 생겨난다.
교묘함과 날카로움을 끊고 버리면 도적이 있지 않으니
이 셋은 관념이고 말이라서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이 돌아갈 곳을 갖추어야 하나니
소박함을 보고 안으며
삿됨을 줄이고 욕심을 덜어가도록 하는 방향성이 필요한 것이다.

** 교묘함과 이익을 위해서 도적이 되고
인의를 부르짖지만 사랑은 간 곳 없고 가족과 집단 이기주의가 횡행한다.
지혜나 성스러움도 모두 개념이 되고나면 충돌의 씨앗이 된다.

20.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距幾何 善之與惡 相距何若.

人之所畏不可不畏 況헤其未央哉 .

衆人희희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樸헤 其未兆 如嬰兒之未해, 繩繩헤 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유, 我憂人之心也哉, 沌沌헤

俗人소소 我獨若혼

속人察察 我獨약민, 湛헤其若헤 표헤사無所지.

衆人개유而, 이아獨頑差卑,

我獨異於人 而貴求食於母.

배움을 끊으면 근심도 없어진다.
예라는 답과 응,이라는 말의 차이가 얼마나 되나?
선과 악의 거리는 또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타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불가불 두려워해야 하나니
황망하구나, 중심이 없네..
사람들은 낄낄거리면서 축제를 즐기는 것 같으며, 봄날 남산에 오른 듯한데
나 홀로 통나무 둥치처럼 아무런 조짐이 없으니 갓난이가 아직 분별이 없는 것 같다.
繩繩헤 若無所歸 
사람들은 모두 여유를 한 껏누리는 것 같은데
나는 홀로 버림받은 듯하다. 나는 근심스런 사람의 마음인가 沌沌헤 
속인들은 또박또박한데, 나는 홀로 흐릿트릿한 것 같다.
세상사람들은 밝은 안경을 끼고 또렷또렷 분별하는데
나는 홀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담담하고 출렁이는 바다에 갈 곳없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잘도 갖다 붙이는데, 나는 홀로 완고하고 비루하누나
나는 고독한 자로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으니
오로지 의지할 곳은 성령의 은총이랄까?
 
** 어머니와 함께 함을 귀히 여길 뿐

제 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기정심진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 衆甫之연哉 以此.

 
큰 덕의 모습은 오직 도를 따른다.
도라는 것은 황,하고 홀하니
홀하고 황함에 상이 있고
황하고 홀함에 무언가가 없지 않으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거기에 어떤 참된 精이 있어서
From time immemorial upto now,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아서 만물을 그윽히 바라본다.
나는 어떻게 만물의 이러함을 아는가?
위에서 설명한 이유에서이다.

** 아트만이 브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