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知其雄守其雌 爲天下溪, 常德不離 復歸於嬰兒,

知其白守其黑 爲天下式, 常德不忒 復歸於無極.

知其榮守其辱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 爲官長,

故 大制不割.


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키면 한의 계곡이 되리니
항상 덕이 떠나지 않아서 갓난애로 돌아간다.
하얀을 알고 까망을 지키면 천하의 법식이 되리니
항상 덕이 어긋나지 않아서 무극으로 돌아간다.
영화를 알고 굴욕을 지키면 천하의 골짝이 되리니
항상 덕이 족하여 통나무로 돌아가리니
통나무가 쪼개어지면 그릇이 됨에
성인이 그것을 사용하면 관장이 된다. 그래서
큰 목수들은 쪼개질 않는다.

** 육서성-  

이 장에서는 성인이 통나무(朴)로 돌아가는 길을 말하고 있다.

29. 將欲取天下而爲之자 오견기부득이,

천하신기불가위야, 위자패지집자실지.

범물 혹행혹수, 혹허혹취, 혹강혹리, 혹재혹타,

시이성인 거심거사거태.

천하를 먹고 싶어서 작위를 벌이는 자, 나는 그것이 불가능함을 보나니
천하는 신령한 것이라 작위로 되지 않아서
작위를 하는 자는 실패하고 붙드는 자는 상실한다.
사물들이란 먼저갔다가 따라가며
놓았다가 잡았다가 하고
강하다가 약하다가 하고
실려 있다가 떨어졌다가 하게 마련이라
그래서 성인은 과도함을 피하게 된다.



 

30.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者 有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도로써 인주를 보좌하는 자는 군대를 가지고 천하를 강탈하지 않는다.
군대의 일은 돌아오길 좋아하니
군대가 있는 곳에선 가시나무가 자라나고
대군이 지나가면 반드시 흉년이 든다.
잘 하는 이들은 결과를 얻을 뿐이지 억지로 감행하지 않는다.
결과를 얻을 뿐이지 자긍하지 않고
결과를 얻어도 떠벌이지 않고, 결과를 얻을 뿐 교만하지 않고
결과를 얻음에 부득이함을 따르지
결과를 얻을 뿐 결코 억지로 하지 않으니
만물은 장성하면 노쇠하게 되니 이런 것은 도가 아니며
도가 아니면 조만 그칠 뿐이다.

31.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 有道者不處야,

君子 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야, 夫樂殺人者, 則 不可得志於天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衆다 以哀悲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멋진 군대는 상서로운 물건이 아니라서 만물이 싫어한다.
그래서 도 있는 이는 거기에 처하지 않는다.
군자는
거할 때엔 왼쪽을 귀히 여기고 군대에선 오른 쪽을 귀하게 본다.
군대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라 군자의 것이 아니므로
부득이하게 사용하나니
염담을 위로 치고, 이겨도 아름답게 여기지 않으니
군대를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사람을 죽이길 좋아하는 것이다.
사람죽이길 좋아한다면 천하에 그 뜻을 얻지 못한다.
길사에선 왼쪽을 존숭하고 흉사에선 오늘 쪽을 존숭하니
편장군은 왼쪽에 거하고 상장군은 오른 쪽에 거하여 상례로써 처한다고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죽이면 비애로써 그것을 슬퍼하고
전쟁에서 이기면 상례로 거기에 처한다.

32. 道常無名樸, 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 可以不殆,

譬 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도는 언제나 이름없는 통나무와 같아서 비록 작지만 천하에 누구도 이를 신하로 삼지 못한다.
후왕이 도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이 스스로 손님이 될 것이며
천지가 상합하여 감로로 내리며
백성은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평등하게 될 것이다.
제단이 있고나서 이름이 있으니 이름이 있고나면 또한 그칠 줄을 아나니
그칠 줄을 안다면 위태롭진 않다.
도가 천하에 있는 것은 마치 골짜기가 강해에 있는 것과 같다.


 
** 육서성-

형태있음이 종내에 형태없는 통나무에 돌아가니

애착이 깊은 곳에 그르침도 생겨나리라..

머리를 돌리면 금새 드넓기가 룡이 사는 바다와 같으니

괴뢰의 누각의 가운데에서 한바탕 웃도다

有相 終歸 無相樸

愛河深處 錯承當

回頭却汎 猶龍海

傀儡棚中 笑一場

33.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