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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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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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이 세계일주를 한 것은 원래 알고 있었다. 러샤의 무슨 케사르의 대관식에 참석을 하느라 파나마 운하를 거쳐서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올 때엔 아마도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왔을 것이다. 세계구경을 한 사람이 자살을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 체류한 사람들도 많고 만주로 간 사람들도 있으니 유럽에도 독립협회를 차리고 활동을 할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싶은데 애써 세상을 보고나서 죽어버리면 독립을 위한 인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민영환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유길준이 세계일주를 한 것을 알게 되었다. 서유견문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일주를 한 줄은 몰랐는데 미국에 체류하다가 한바퀴 돌아왔다고 한다. 보스턴 인근에서 공부를 하다가 런던을 거쳐서 애굽의 홍해를 통과하여 인도 싱가폴 일본 등을 거쳐서 귀국했다고 한다. 김옥균을 만났더니 신변이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한 것을 당신들은 어떻든 나라를 위해서 일을 도모해보기도 했지만 난 이대로 있으면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니 가서 죽더라도 가겠소 해서 귀국을 했다고 한다. 과연 신변이 위태로왔지만 죽지는 않고 7년간 연금이 되었다는데 갑신정변이 84년이고 귀국하느라 한 해 쯤 걸렸을 것이니 그러면 92년경까지 연금상태가 아니었나 싶다. 원래 유길준이 미국을 갈 때엔 외교사절로 간 것인데 혼자서 남아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하며 그 사이에 귀국할 무렵에 한반도 중립화론을 만들어서 귀국 후에 바로 탈고를 했다고 한다. 유길준에 관해선 서유견문 이외엔 알려진 것이 없는 것을 보면 뒷 일은 잘 모르겠다. 이번에 베트남에 대해서도 좀 친해졌는데 청불전쟁 이후에 불란서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45년 경 호지명이 이끄는 공산주의 민족주의 리더들에 의해서 독립선언을 했지만 프랑스가 버텨서 54년까지 전쟁을 했고 결국 베트남이 이겼지만 분단이 되었다고 한다. 북위 17도를 경계로 분단이 되었는데 이후에 소위 베트콩의 게릴라 전으로 미국의 세계전략이 위태로와지면서 미국이 개입되어서 전쟁이 커졌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그 월남전이 있었고 끝났다. 통일국가는 대체로 1801년 경에 이루어졌다고 하니 나름대로 역사라 오랜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랑스 침공 이전에도 외침이 몇 번 있었지만 자력으로 물리친 경험이 좀 있었다는 것을 보면 나름 존중할 만한 나라가 아니었나 싶다. 월남의 역사를 대략 알고 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어떤 편견을 가지고 보았던 점이 좀 미안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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