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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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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1만 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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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알게 되었다. 1만타수라는 것인데 한화야구 중계를 보다가 이용규가 방금 5천타수를 넘어섰다는 것이었다. 그는 얼마 전 1500안타를 넘어섰으므로 적절한 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중계과정에 해설자가 그걸 알려줄 지는 몰랐다. 검색을 해보니 1만 타수는 아직 한국에 없고 양준혁의 타수가 대략 7천 3백 정도인 것 같다. 나는 이번에 우연히 이용규의 3천안타를 기대하게 되었는데 대략적 소요시간은 10년이다. 지금의 그의 안타수는 1515인데 남은 게임을 고려하면 대략 1550안타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안타가 1450안타 정도가 되는데 이걸 10년으로 나누면 한 해마다 145안타 정도가 되고 한 해에 게임 수가 144이니 그 중 130게임 정도 평균으로 출장을 하고 3할 이상을 꾸준히 친다면 대략 3천 안타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 지금 5천타수인데, 지난 해들의 타수를 보니 500타수를 넘어서는 것이 없다. 그러니 대체로 한 해에 500타수가 한 해에 145안타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게임수가 늘어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대체로 타수와 통산안타가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용규는 일본이나 미국으로 갈 염려가 없으니 실제로 통산 3천과 타수 1만을 달성하면 의미로운 기록이 될 것이다. 요즘은 40대 초까지 활동하는 타자들이 상당히 있는데 이런 경향은 아마도 이용규가 40대가 되는 10년 후 쯤에는 더 강화되어서 아마도 2년이나 3년 정도는 수명이 더 연장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심한 부상을 당하지만 않으면 그는 1만 타수와 3천안타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고 만약 내가 바빠져서 이런 식의 기록을 잊어버리게 되면 그건 더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또 그렇지 않다면 또 한 가지 생활의 반려가 될 것이다.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에 한동안 문제가 생겨서 벗이 필요하던 시절에 야구가 나에게 상당한 반려가 되어준 적이 있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야구가 이번에는 어떤 역할을 해 줄 지.. 만약 오랜 시간 이전에 내가 원했던 그 어떤 것이 달성된다면 아마도 그때 쯤에는 '야구 그리고 나'라는 책도 하나 쯤 쓸 자료가 넘쳐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바둑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세관의 터득을 위해서 간난신고를 겪다가 실패한 이후에 세월과 더불어 자연히 알게 된 이후엔 구체적 사연이 적은 편인데, 과연 바둑의 경우도 밀린 판수를 늘려서 선달님과 100번기 쯤을 해볼 기회가 나중에라도 생길 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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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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