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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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국민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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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테레비가 고장난 후에 테레비를 보지 않고 있어서 인터넷과 동영상을 통해 부분적으로 뉴스를 접하는데 안철수 면접을 보면서 좀 놀랐다. 우선은 면접관으로 나온 강신주가 의외로 진중한 것이 의외였다. 그가 방송에 두어번 나온 모습을 보니 연령과 전공에 어울리지 않게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좀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에 보니 상당히 사람이 진중하다.. 강신주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했다. 김진명 작가는 근자에 들어서 어느 인터뷰를 보니 어려서부터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보자고 했었다는 말을 보면서 그간에 그가 짬짬이 나왔던 인터뷰에서 느낀 실력이 우연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사회는 소위 정규교육에서의 성과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곤 하지만 김진명의 경우 자기 개인의 구체적 대세관이나 수읽기의 실력을 갖춘 보기 드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지금의 느낌으로는, 이런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국가에 기여해주었으면 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요즘 나잇값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다가 김진명을 보니 다행스러운 느낌을 받게 된다. 안철수 역시 의외였다. 국가운영의 전반을 일단은 꿰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고 느꼈다. 나의 짐작으로는 안철수와 같은 스타일은 대세관을 얻기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궁금증이 일차적으로 해소되면 어떤 사안이든 풀어갈 토대를 마련하는 구조주의적 스타일이다. 거기에 성공한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바둑으로 치면 판수는 부족한 느낌이 좀 있어서 과연 이번 선거에 성공할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일단 대세관을 형성한 이상에는 그에게 판수가 허락되는 만큼은 판판이 실력이 늘어가는 특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은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안희정도 매력이 있었는데 안철수의 종합 인터뷰를 보니 앞의 두 사람보다 당장의 느낌은 낫다. 오히려 이재명은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안희정은 도지사경험이 형성되었지만 안철수와 같은 다른 스타일의 경력은 가질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시대가 국제적으로 세계적인 시야에 친숙할 것을 요구하는 점에서 볼 때에 당장의 느낌은 안철수가 낫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이번 선거는 어떻게 될까? 왠지 모르게 그 자신의 말대로 안철수가 강철수가 2강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이번에 문재인이 당선되면 다음 대선은 정말 오랜 만에 보는 한국정치판의 황금시대가 될 것도 같다.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유승민, 박원순, 원희룡, 남경필 이처럼 10인에 가까운 인물들이 지금의 틀에서 더한 실력을 갖추고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오늘 면접에서 안철수 후보가 외교의 주도권을 말하는 데에 놀랐고, 고마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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