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취향이랄까 아니면 내면의 가치관이랄까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행동으로

일상으로 옮겨지는 가장 적응하기 쉬운 행동이라 본다.

그러나 실제 행동이 내면을 반추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역행적일 때가 있는데

그것이 본심일수도 있고 욕구불만에 의한 자학 일 수도 있다.

역대 바둑 스타들 중에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으로 개성 강하며 상반되는 두 사람

이창호와 이세돌을 두고 볼 때 모사꾼들이 난무하는 시절에 우뚝 선 거봉들이다.

평범한 길 다소 구태의연한 길을 가면서도 순리를 벗어나지 않고 정상에 오르고

도전적이며 무리하는 듯 하면서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열어 보이면서도

결코 자승자박의 무리인 듯 함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고 오른다.

변수를 감안하기에 거칠게 가다가도 돌아가는 길 즉 타협의 길을 알고 있는 것이다.

상대하기 힘든 사람으로 늘 긴장해야 되고 실족하면 끝 아니라도 다시 시작이다.

이창호는 알고 있는데도 홀린 듯한 중압감.

애기가로서 보았을 때

작금의 정치문화 경제를 비추어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양대 산맥이라 본다.

평범한 길에서 진리를 보여주고 구태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실험하는 진취적 발상으로도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장단고저의 내공들이다.

나는 가치관은 이창호 스타일이지만 일상은 다혈질이라 이세돌 스타일이라 보는데

그래서 그런지 쌈을 즐기면서도 속기보다는 장고형이다

감성적이라서 그런지 음악은 발라드를 좋아하고 운전은 슬로우 안전운행형이다.

그러다보니 여러유형의 사람들과 소통이 원할한편이면서 오해의 소지도 많다.

나는 그렇다치고 작금의 지도자들은 이창호든 이세돌이든 추구함에 이견은 있어도

맹신도들은 어리석어 그렇고 실력으로 궁민들을 국민들로

진보든 보수든 서로 견제하며 시대를 균형있게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무조건 옳을 수는 없다.

이창호가 누렸던 세월이 잘못 된 것도 아니고 이세돌의 시대가 옳은 것도 아니다

영웅의 장점이 무엇이냐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작금은 들러리들이 제 세상 만난 것 같다.

개성 강한 영웅들이 없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영웅행색을 하고 영웅입내 하는 것들은

그것들은 이용하면서 눈치를 본다.

다 알면서 살아가야 하는 서민들은 술 담배만 늘어 갈 뿐이다.

나는 보수요

나는 진보요.

각자의 가치관 취향이 허물이 되고 적대시 되는 세상 코로나 보다 더한 바이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