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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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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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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승만의 나이가 안창호보다 많다는 말을 듣고 놀라서 검색을 해보았다. 승만 리라면 아직 우리들의 현실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람인데 그가 19세기 중후반의 인물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시대환경이 허용한다면 이승만에서 최순실까지의 역사이야길 해보는 것도 흥미롭겠지만 요즘은 시절이 좀 수상하기 때문에 건드리기가 힘들다. 이승만에서 출발하면 우리의 소위 구한말에서 이후의 모든 역사 뿐 아니라 인류사의 거의 모든 이야길 구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니까... 그 이후의 시대에 속하는 인물은 정말 많다. 어제인가 부고가 알려진 카스트로나 그 친구인 게바라는 소위 삼김시대의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금 생존해 있는 종필총재와 연배들이다. 카스트로 뿐 아니라 당대의 사회주의자로 활동하다가 산속의 수행자로 변신한 니어링도 아마 이승만 이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승만과 레닌의 연령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스탈린이니 김일성 박정희 등은 승만 리보다 세대적으로 보면 구상유취하던 인물인 셈이다. 우리 해방정국의 모든 유명인들도 연령대로선 이승만보다 어렸었다. 아마 조만식도 역시 그럴 것이다. 함석헌과 그 스승에 해당하는 유영모 등의 사상가들도 시대적으로는 이후의 인물이다. 유영모와 동시대의 수행자로 한때 유명세를 날린 백봉도 이승만의 아우인 것은 명백하다. 75년이면 당연히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을 포함하는 시대를 살았으니 헤밍웨이나 더 나아가서 따블린 사람들의 저자인 죠이스보다도 형이 아닌지 모르겠다. 헤밍웨이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여 소회를 피력한 것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인지, 아니면 그와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으니 헤밍웨이도 아마 이승만의 조카 뻘 쯤 될 것이다. 인도의 간디도 종전 이후에 타계했으니 연령적으로는 이승만보다 아우일 가능성이 높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승만에서 지금까지라면 러샤혁명의 전 영역을 뒤덮고도 남는 것이다. 스탈린이나 골바초프, 마오, 장제스 등을 추론해보면 아마도 마오나 장개석보다도 형일 가능성이 높은데, 혹시 그보다 더 앞설 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부터 140년 이상의 기간이므로 그리고 그 안에 세계대전 두번, 스페인 내전, 온갖 공산혁명들, 베트남 전쟁 등등등이 모두 그 안에 들어갈테니 이전에 유명하던 일본인 저자의 태평양전쟁이나 도꾸가와 이에야스 등의 스토리보다 여러배는 더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대망이 아마도 서른 몇 권이었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이승만 이후의 온갖 스토리를 엮으면 아마도 한 백권은 넘을 것도 같다. 전쟁과 평화가 당대에는 너무나 방대하다고 여겨졌다는데 따지고보면 레 미제라블도 다섯 권,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9권에 불과하다. 단지 역사적 고찰을 할 것이 아니라 각종 사상과 철학적 고찰을 결합한다면 분량은 아마도 넘쳐나게 될 것이다. 내가 등단 작가라면 한번 해보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누군가가 한번 해볼 만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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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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