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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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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야구와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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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한화가 이긴 것을 기념하여 한 편의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마침 이세돌의 탈퇴건도 있으니 어느 정도 소재가 있을 것 같다. 기사회 적립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애초에 한국기원이 성립할 때에 기사회로 출범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지금 표면적으로는 한국기원이 성립했지만 성립과정으로 생각해보면 애초에 프로기사회가 성립했을 것이다. 한성기원이 시작할 때에 아마도 10인 정도의 프로인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한국기원의 뿌리가 있는 셈이다. 그런 발생순서를 생각해보면 한국기원이라는 곳은 프로기사회 사무국의 성격으로 출범했을 것이다. 야구의 경우는 어떨까? 프로기사회를 프로야구에 빗대면 아마도 선수협의회 쯤 될 것 같지만 발생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맞대고 비교하기 힘들 것이다. 야구는 프로야구가 성립하고나서 선수노조의 성격으로 시작했지만 노조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힘들어서 아마도 아직 선수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것이다. 친목이나 선수보호라는 관점에서보면 여기가 제일 선수협의회에 가까울 것 같다. 미국의 메이져는 우리 프로야구와 다르다고 볼 것이 거긴 내가 대략 알기로 야구단 자체가 하나의 회사이다. 그러니까 남한의 100배에 달하는 면적에 걸친 50개 주에 분포된 30개 팀이 모두 기업일 것이다. 그런데 선수노조는 전국을 포괄한다. 그러니까 미국의 경우 선수노조는 메이져리그에서 대등한 위치에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니까 프로 선수들 자체가 다들 전문직업인이고, 그래서 감독과 선수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평등한 것 같다. 심지어는 고액연봉선수의 경우 감독과 맞대고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선수들 간의 관계도 우리나라처럼 좁지 않다. 이번에 있었던 오도어인가 바티스타를 때린 선수의 경우를 보라 한국이라면 사회적으로 매장될 관계이다. 그런데 그 나라는 메이져 룰에 따를 뿐이지, 선수 간에는 아무런 다른 측면도 별로 없다. 미국 메이져는 역사가 길 뿐 아니라 태평양에서 대서양에 걸친 그 포괄성도 있고 또 개별팀이 기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등으로 해서 우리나라와 대비할 수가 없다. 이렇게 미국야구, 한국야구 등과 대비해서 보면 한국의 프로시스템에는 아직 여러가지 제도적으로 근대화되지 않은 구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건 무슨 말인가 하면 한국프로바둑의 경우 이제야 합리적 제도형성을 도모할 만한 시기가 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고찰의 과정에 발생론과 공동체 부조 등의 관점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은 제로 베이스에서 제도적 고찰을 이제 시작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성의 진작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말이다. 이세돌의 불만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대회 상금에서 세금은 얼마나 떼는지도 궁금하다 발전기금이 1할이 공제된다면, 기사회 적립금이라는 것은 왜 별도로 필요한지도 좀 고찰될 필요가 있다. 가령 한국기원이 프로기사회에서 시작되어서 사무국 개념으로 한국기원이 성립했다면 생각하기에 따라선 발전기금 10퍼센트 안에서 대부분의 부조금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볼 여지도 있다. 왜냐하면 한국기원과 프로기사회가 둘이 아닌 구조라고 양건기사회장도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 그리 본다면 수입에서 퍼센트 공제하는 기사회 적립금은 용도가 불명확할 수도 있다. 발전기금을 다 내는데, 왜 세번째 과세를 또 하는지 알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왜 세번째 과세인가? 국가에 이미 세금을 내게 된다. 소득세일 것이다. 미국 메이져 같으면 4할 정도는 소득세로 나간다고 들었다. 다음 발전기금을 1할을 뗀다. 다음 그 이후에 다시 적립금 5퍼센트를 뗀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소득세를 얼마나 떼는지 좀 알려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도 사안의 타당성을 살펴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소득세를 한 3할 뗀다고 치면 발전기금 1할에 적립금까지 더하면 절반을 떼는 것이 될 것이다. 과연 상황은 어떤 것인가?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60520141036055 한화는 놀라울 정도로 요즘 못하고 있다. 제일 문제는 김태균이다. 한국최고연봉에 가까운 선수가 틈만 나면 아웃되고 에러를 범한다. 나로선 왠지 의식적으로는 아니더라도 태업을 하는 느낌이 좀 들기도 하였다. 나이도 있고, 외국물도 먹었고, 연봉도 전문직 수준인데 일상생활이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 혹은 대학진학에 목을 맨 고교선수들처럼 살아야 한다면 밖으로 말은 안해도 얼마나 자신의 인생이 불쾌하겠는가?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야구를 대략 20년은 했을테니, 선수로서는 자신도 전문가이다. 그런데 일주일에 6일 근무에 야간 잔업도 거의 날마다 해야 하고 한해에 남들 다 가는 휴가도 제대로 못가면, 아마도 내 인생은 무언가 싶은 생각도 들 수 있다고 여겨졌다. 물론 돈은 많이 받지만 속마음은 어떨지 알 수가 없다.. 만약 그런 심리가 문제라면 이제 회복할 때가 되었다. 김 감독의 속도 다 썩였고, 팀의 성적도 망가질대로 다 망가졌다. 자학이라면 이 정도면 되지 않았겠는가? 추간판 탈출증으로 수술을 한 김 감독도 이제 돌아올 때가 되었고 김태균도 조금 살아날 때가 되었다. 한 40게임을 했으니 남은 기간에 6할의 성적을 올리면 통산성적이 대략 5할 정도가 될 수 있다. 오늘도 정근우는 묘기를 잇다라 보여주었다. 큰 기대를 하기엔 성적이 너무 안좋지만 작년에 정이 단단히 들었는지, 아직도 왠지 관심이 간다. 로져스의 야생적 기질이 풀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고 정근우의 온갖 재간도 자주 보고 싶다.. 붓가는대로 글을 쓰다가보니 무얼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다. 한 강 작가는 필치가 마음에 든다.. 이 몸이 열 두개 쯤 되면 하나 정도는 그의 작품을 읽는 임무를 맡기고 싶지만 나는 임청하가 아니어서인지, 천녀유혼의 테크닉을 발휘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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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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