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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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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바둑
2023-11-27 오후 11:40 조회 1116추천 9   프린트｜스크랩

인생을 살면서 애욕에 희비 하다 흑백 돌 나눠 들고

19로 바다를 저어가노라니

바둑도 인생처럼 내 마음 같지가 않더라.

 

붙이면 젖혀오고 끊으면 늘어 가버리니

매사 한입에 들어오지 않아

인생도 바둑도 뜬구름 타고 바람 잡는 무상함이구나

 

오늘을 열심히 살았건만

손안에 잡힌 건 쌀알 두 개 빈 죽지 한 되

죽지 않았을 뿐

두 집은 내어서도 누옥에서 쌈지 틀고 살았구나.

 

내 다시 내일을 준비하면서

완생의 고마움으로 만욕이 빈 죽지 되고

시련일지라도 동안을 감사하며

어차피 신세고 복기 없는 인생 저지리 하지 말고

이제 삶과 19로의 어리석음을 고개 숙여 천천히 쓸어 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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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벽지 ｜  2023-11-29 오후 1:20: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옳고 그름의 차이는 종이 한장차이 일수도 있지요
내가 매일 바뀌기에 바뀜을 멀리한다면 후회밖에 없겠지요
엄니 문제도 가족사 문제도 살아 내는 문제 또한
모든 조건속에 부딧치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엔 멍한 하얀색에 정신이 번쩍거리면서 몸서리 칠때
종이 한장의 차이의 찰나를 맛보실수 있겠지요 ^^
선달엉아 누가 뭐라 그래도 그사람들의 사랑을 느끼는 사람은
지려고 해도 질수가 없답니다 홧팅!!~ ㅎㅎ  
팔공선달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엄니와 매끼 마주하는 겸상에서
화사한 모습을 보며 죽여야 할 자칫 명분 있는 나의 정의가
이제 얼마 보지 못할 이 웃음마저 빼앗길 뿐 했다는데서 소름 돋았습니다.
엄니의 편안한 모습에서 나는 그래도 변명거리 하나 더 건졌고요.
엄니 가시면 마무리하려 했던 미움도 서서히 희미해집니다.
울 엄니가 나를 두 번 세 번 낳아 주십니다.
그리워지면 ｜  2023-11-30 오후 5:34: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선배님 안녕하세요.

바둑이 人生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여기서 느껴집니다.

좋은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


 
팔공선달 오. 이런 누옥에도 찾아 오시다니.^^
격려 ㄳ^^
행식이 ｜  2023-12-01 오후 4:2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람에 나무 가 흔들리는 것은 나의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  
팔공선달 흔들리는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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