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미술관 에서 르노아르의 작품 118점이 5월 28일 부터 9월 19일 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한국에 있었으면 꼭 가보았을 것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분 중에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도 이런 전시회는 한번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있으신 분은 꼭 데리고 가시고요... 혹시 압니까?   르노아르를 능가할 위대한 미술가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미국의 웬만한 미술 박물관에 가보아도 르노아르 작품은 몇개 걸려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백개가 넘는 르노아르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수있다는것은 참 신나는 일이고 큰 행운라 아니할수 없네요...

파리를 방문했을때 바쁜일정가운데도 3번이나 갔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오르세 (Musee d'orssy)  미술관이었죠. 
훨씬더 크고 볼것이 많은 루부르 박물관에서는 별로 큰 감동이 없었으나,(이집트 보물들을 많이도 훔쳐다 놓았구나...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르노아르의 여러 작품들과 마네, 드가, 모네, 세잔, 고호 등 인상파 그림이 즐비한  오르세 미술관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렘브란트처럼 르노아르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빛과 따스함 그리고 포근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Ball at the Moulin de la Galette, 1876

이 작품앞에서만 4 시간 이상 서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사진으론 잘 느끼기 힘들지만 붓의 터치 하나 하나, 색상의 조화, 얼굴 표정등 몇시간을 그앞에 서있어도 지루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작품은 워낙 대작이라 요번 서울 전시회에는 빌려주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다른 멋진 작품들이 많이있는것 같습니다.

그대신 시골 무도회와 피아노 치는 소녀등 교과서에서 보던 르노아르의 걸작들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가족모두 가셔서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저는 못가니 대신 가서 보시고 작품평과 감상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