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家黨 심봉사

심청전의 심봉사는 젖동냥을 해 청이를 키웠다는데 늙은애비가 어린 젖둥이를 건사하는것도

힘겨울일이고 게다가 장님이었으니 가슴 튼실한 젖 잘 나오는 여인을 보지도 못하며 어찌 찾았을까?

벌써 여러해전 육칠년 전일지, 아니 그보다 오래되었군, 오로 동문회의 창에 설립일이 2000년 11월인지 로 되어있으니 정말 그리 오래된것인지 이젠 기억도 아사무사 하다.

태그 를 배워가며 시험삼아 적용해보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태그를 옮겨오기도 하고 조언을 청하기도 할때 심정이 정말 심봉사 가 어린 청이 젖동냥하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게시판에 글을 올릴때도 에디터 가 있어 사진도 쉽게 올리고 여러가지 편한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첨에는 모든것이 왜 그리도 어렵던지. 하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 홈페이지 에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점이 있어도 젊은 운영자에게 묻기는 쉽지가 않다.

바카라 광고인지 클릭을 하면 마치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광경이 펼쳐지며 다른곳으로 자동 이동되는 광고가 하도 끊임없이 올라와 일일이 삭제를 하곤 글쓰기 등급을 상향한다. 그래도 각종광고는 끝이 없다. 이제는 댓글을 통해 광고하는 방법이 있는지 오래된글 지난글에 난데없이 댓글이 30,50, 70, 120 씩 달려있어 무슨일인가 보면 댓글이 자동증식 되는지 끝이 없다. 29개의 게시판과 자유게시판 등은 글 수가 1200 이 넘으니 목록만 보는것도 끝이 없다.

과연 내가 심봉사 이긴 하군.

봉사인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고 소설속 줄거리대로 청이라도 잘 키워야 공양미 300석으로 은혜를 갚을테니 열심히 좌충우돌 살아봐야지.

제자백가에 법가 술가 유가 등과 소설가 도 있어 장끝머리에서 이야기나 읊어주며 연명하던 소설가가 그리 오래 살아남아 글을쓰고 이야기를 해대니 나도 문파를 하나 만들어보아야겠다.

我家  눈은 안 보여도 몸뚱이 하나를 의지해야 하니 아가 라고 자칭할까. 무리를 짓는 이들은 없어도 거창하게 무리 당 자를 붙여 아가당 이라고나 할까보다.

청초 강희제의 7순잔치에 삼천리 떨어진 남쪽에서 잔치에 초대받아 세달인지 걸어 북경에 갔다는 장님선배도 계시고 소설속 심봉사도 나랏님 잔치에 초대 받았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었던지.

역사속 이야기에 소설에 궁금중을 풀어가며 세상 나들이를 해야할거나.

넓은 세상을 우연히 이리저리 많이도 다녀보게 되었지만 이 너른 세상속에 왜 좁디좁은 아집속에 갇혀사는 인사들을 그리 많은지 이야기로 풀어볼거나.

똘레랑스 탈러런스 관용이란 단어가 왜 좌파의 용어가 되고 역사적 인문학적 의미의 탐구등은 내게는 어려운 주제지만 먹물들은 이들의 머리속도 살펴보고 내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이야기 한 자리라도 해 줄수 있어야 어머니 부모님 선현들 이란 단어로 주변에 남는 예깃군이 되는것 아닐까?

청이와 다른 모든 아가들의 내일을 위하여 아가당 아자아자 한마디를 생각해 보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