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박만석(선비만석)

어머니

당신의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립니다.

아버지

당신의 가슴에도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 달겠습니다.

나는

자식으로 태어나

두 분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리기는커녕

늘 두 분의 가슴에

못질만 하였습니다.

내가 어버이 되어

자식을 기르면서

두 분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당신들은 이미 가고 없지만

어머니, 아버지

당신들은 제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사랑 합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 까지

두 분을 사랑합니다.